빈 병을 수거하던 70대 할머니가 길거리에서 한화와 위안화 등 거액의 현금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집에 가져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27일 A할머니(77)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12시30분께 서귀포시내 모 빌라 입구 도로변에서 빈 병을 수거하던 중 5만원권 482매 등 한화 2615만원과 위안화 318위안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집에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거액의 현금다발은 취업을 위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B씨(35·여)가 전세자금으로 마련한 것인데 당시 몸에 휴대하고 다니다가 분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