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더욱 기민해질 전망이다.
이상정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1일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책 분야로 △외국인 범죄 △교통질서 △강력범죄 예방 등을 들었다.
먼저 외국인 범죄에 대해 이 청장은 "강력하게 대처하는게 원칙"이라면서 "여행사나 항공사에 조심해 달라는 내용을 안내하는 등 협조를 구하겠다"며 "지난 추석명절 기간 제주의 성당에서 외국인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청장은 이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의 비율은 80% 정도인데, 외국인 범죄 비율은 중국인이 70% 정도"라며 "범죄율이 높은건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식당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사건도 발생했는데, 조심스럽긴 하지만 제주도민들도 상대방(중국인)과 문화의 차이같은 것에 대해 좀 더 상대방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으면 그 사건도 예방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청장은 교통분야에 대해 "제주도가 최근 인구도 늘고 차량이 급증하면서 교통질서가 무질서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단속을 비롯한 여러 방안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제주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강력범죄 대책에 대해 이 청장은 "범죄 유형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지역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사이 인구 10만명당 총범죄와 5대범죄, 교통사고 등이 많이 늘었다"면서 "다만 2015년과 2016년 사이에는 발생량이 비슷한 반면, 검거율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에 범죄유형별로 발생장소와 시간 등을 다시한번 분석해서 그에 맞게 맞춤형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범죄율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