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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나의고향 ’


제주시 정보화지원과 지리정보담당

변 문 희 (010-9898-8591)

 

기성세대라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고향의 올레길두개 정도는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당시만 해도 놀이기구가 변변치 않았던 시대라 고작해야 유일한 벗이라면 작은 고무공 정도가 전부였던 시절 친구들과 놀다보면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고 붉게 탄 석양은 비양도 끝자락에 뉘엿 뉘엿 넘어서야 집에 돌아갔던 시절 지금은 추억의 자화상으로 그려질 뿐이다.

 

 우리 고향은 비양도와 한림시내가 아름답게 펼쳐져 보이는 동명리 한천동이란 전형적인 작은 농촌마을이다.

 

동명리는 당초 명월리에 속해 있었는데 1861년(철종2년)에 독립하여 지금의 동명리가 되었다. 수류천 이라고 불리울 만큼 옛 북제주군 관내에서 샘이 풍부했다.

 

또한 물이 맑다하여 속칭 한샘이(용수천)란 명칭이 붙여진 곳이기도 하다.

 

한림에서 이시돌목장 등 서귀포를 가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첫 관문 마을이기도 하다. 60, 70년대 자동차가 없는 시절 한림 오일장이 설때면 중산간마을 사람들은 10㎞ 이상을 구비진 비탈길을 따라 걸어서 다녔던 제주판 작은 실크로드라 표현해야 옳을 듯 싶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월대와 녹음으로 즐비한 팽나무 그늘이 무더위에 지친 나그네들이 안식처가 됨은 물론이고 또한 정보공유와 아늑한 소통의 공간 자리이기도 하였다.

마을 어르신네들과 이웃마을 사람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장기판을 둘러 장이야 멍이야 흥겨운 진풍경속에는 사람들이 구수한 입담과 넘치는 해학 그리고 착한 인심들 그곳에서 나는 그리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수정과 같은 맑은 물과 잘 어우러져 수려함을 자아내던 팽나무들도 지금은 개발과 시대 변화의 커다란 흐름속에 하나 하나 사라지는 모습을 볼 때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함이 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나는 매주 토요일 저녁은 고향을 찾는다. 구순(九旬)을 바라보는 어머니와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서다 시내집에 모셔오면 하루가 멀다하여 시골에만 가신다고 난리가 아니다.

 

요즘 어머니의 희망은 아들이 오는 토요일날만을 손꼽아 기다리신다.

 

잠시 시간을 내어보자 이 풍요로운 가을에 고향을 찾아 어머니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향의 들녘을 거닐며 흙내음을 마음껏 맡으면서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의 자화상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런지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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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엔 밝은 옷, 무단횡단 금지"…제주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26일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지회장 문준식) 정기총회에서 제주시 경로당 326개 회장과 노인대학장 등 350여 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지역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층의 이동 활동이 늘고 운전 지속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이에 맞춰 이번 교육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아우르는 예방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무단횡단 금지, 야간 외출 시 밝은 옷 착용, 이륜차·자전거 탑승 시 안전모 착용, 면허반납제도 안내 등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수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오충익 자치경찰단장은 교육에 앞서 직접 강단에 올라 “최근 고령 보행자뿐 아니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번 교육이 안전한 보행 습관은 물론 책임 있는 운전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후반부에는 참석자들이 지역별 위험구간과 교통시설 개선 요구사항을 직접 건의하는 소통 시간이 마련됐다. 자치경찰단은 이 자리에서 경로당 회원들에게 교통안전 수칙을 생활화하고 주변 어르신들에게도 적극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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