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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춘 어디 감수광"

 

 

 

- 건축지적과 건축담당 이병철 -

 

 

“삼춘 어디 감수광”“ 밥은 먹어수과”

 

마을 어른이 지나가시면 제주사람들이 하는 인삿말이다.

 

그 한마디에는 모든 인사가 다 내포되었다.

 

잘 지내시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식사는 하셨는지 등.....제주 사람들은 내 이웃을 모두 삼춘이라 불렀다.

 

그만큼 가깝게 지낸다는 의미이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제사가 끝나면 이웃에게 제사음식을 나눠주고, 집안 대,소사가 있으면 농사일은 잠시 접어두고 그 집안일을 함께 거들어주는 수놀음 풍습이 우리가 사는 이 제주에는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기뻐해주고 슬픈일이 있으면 내 일인양 슬픔을 같이 나누는 것은 내 이웃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기에 오랫동안 이어온 제주만의 따뜻한 풍습이 아닌가 한다.

 

집안 어르신들이 다 모이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조상님들에 대한 감사를 드리며 또 우리 이웃이 힘들거나 외로워하지 않는지 주위를 한번더 돌아보는 것이 어떠할까?

 

더 나아가 나누고 싶은 맘을 크게 하여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위로하고 지원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해본다면, 바쁜 일상생활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공직자들은 자원봉사를 위한 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하고 있다.

 

그 중 한팀인 건축지적과 봉사단도 자매결연 단체에 정기적으로 찾아가 시설의 구석진 곳을 청소하거나 식재료용품을 다듬는 등 소소한 일이지만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땀을 흘리며 열심히 봉사하고 온다.

 

물질적이든 육체적이든, 크든 작든간에 그 들에게 따뜻한 맘을 전해온다면 추석날 저녁 보름달 앞에서 내 가슴이 따뜻해졌음을 느끼고,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었다는 것에 행복감으로 가득찰 것이다.

 

우리 조상님들과 어르신들이 이 척박한 제주도에서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여 제주도를 이끌었기에 우리 제주도가 세계속의 국제자유도시가 되기 위한 밑바탕이 되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후손들도 조상들의 강인하고도 사랑이 넘치는 유전자를 물려 받았기에 평화의 섬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힘이 되고

세계 각지에서 제주 경관을 보기 위한 목적 뿐만 아니라 제주의 힘을 배우러 이 곳 제주를 찾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추석기간 주위 사람들에게 안부인사를 건넬수 있는 정이 넘치는 추석, 몸과 맘이 건강한 추석이 되기를 바라며 서로 인사를 나누자

"삼춘 어디 감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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