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동정

칠순 어르신 남매 나란히 ‘문단 등단’ 화제

한수풀 도거관, 신희자·태삼 씨, <연인> 2009년 겨울호에서 나란히 등단

지역 글쓰기 교실 수강을 받았던 어르신 남매가 나란히 문단에 등단해 화제다.


24일 한수풀도서관(관장 조계출)에 따르면, 이 도서관 수강생인 한림읍 대림리 출신 신희자(70), 신태삼 씨(63) 남매가 문단에 등단했다.


이들 남매는 올해 개설한 '제주어를 활용한 글쓰기 교실(지도 고정국)'을 수강하며 글쓰기에 대한 이론을 습득해 왔다.


이후〈연인〉2009년 겨울호에서 누나인 신희자 씨는 시조부문에서 '단풍 마음 내 마음' 외 2편으로, 동생인 신태삼 씨는 '대장장이 친구'라는 수필로 신인문학상을 각각 수상하며 문인의 길에 들어섰다.


심사위원들은 말년의 풍경을 우리 전통가락인 시조로 수를 놓은 신희자 씨의 작품은 단아한 본인의 삶을 연상케 하고 주변사물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 나이답지 않은 감각성 등 시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림서 50년 넘게 전통 한복의 바느질을 하고 있는 신희자 씨는 “글쓰기와 바느질에는 공통점이 있다. 차분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뒤늦게나마 시조 짓기를 해 오면서 옷감이나 바느질처럼 이곳에도 결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동생인 신태삼 씨는 “비록 늦깍이지만 글쓰기를 통해서 비로소 하늘을 보게 되고, 길가에 꽃들의 눈짓을 읽게 됐다”며 “칠순의 누님과 함께 맞는 등단이어서 더욱 행복하다며 글쓰기 길을 열어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보답으로 열심히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이슈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자치경찰·국가경찰, 대륜동 현장소통으로‘치안현안 공유’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8월 13일(수) 17시 30분,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2025년도 제3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현장소통의 날에는 대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치안정책 설명 ▲주민 건의사항 청취 ▲현장 피드백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서귀포경찰서는 ▲공동체 협업을 통한 외국인 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홍보 추진 등 올해 주요 시책을 소개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니어클럽과의 합동 치안활동 ▲주민봉사대와의 협력 방범활동 등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교통·범죄예방 관련 건의사항은 즉시 소관 부서가 개선 방안을 안내하고, 향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박영부 위원장은“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치안정책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것이‘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