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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의 완성은 '내 이웃'과 함께

이슈제주 주최 '더불어 사는 제주특별자치도 만들기' 토론회

 
제주특별자치도는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함께 완성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국제자유도시를 향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외형적 발전’에 초점을 주로 맞췄다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완성’은 ‘수눌음 정신’으로 대표되는 제주본연의 정신세계를 유지하는, 반드시 지켜가야 할 가치인 것으로 지적됐다.

(주)이슈제주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한 ‘더불어 사는 제주특별자치도 만들기’ 토론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을 대표한 참석자들은 ‘불우 이웃을 돕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16일 낮 12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전통적으로 제주도민은 콩알 한쪽도 나눠먹는 따뜻한 온정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전제 한 후 “도정의 목표 역시 더불어 함께 하는 수눌음 복지공동체의 실현”이라며 “도민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복지수혜를 받으면서 살 수 있는 웰빙 제주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주도민의 전통과 저력,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며 “제주의 발전은 공동체를 구성하는 도민 모두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양대성 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작은 나눔이 큰 보람이라는 취지의 토론회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봉급의 일정액을 나누는 것이 제주공동체로 영글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양 의장은 “주고나면 없어지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신의 내면속에 쌓이게 되는 것”이라며 “이 토론회를 계기로 ‘내 1%를 내 이웃에게 주는’ 운동이 도민사회 전체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한동휴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장은 불우이웃돕기 현황을 소개한 후 모금사업의 애로를 토로하고 각계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경희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도정의 목표가 따뜻한 복지사회 실현”이라고 되새긴 후 “더불어 사는 제주사회 만들기에 공직사회가 앞장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충진 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은 “공무원 위주의 운동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민전체 운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도의회가 지원을 늘릴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국장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사는 제주특별자치도 만들기는 선택과제가 아니라 필수과제라는 것을 도민 모두가 공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 사람이 제주사람을 도와야, 경제구조상 모금이 힘들다...한동휴 회장

 
첫 번째 패널로 말문을 연 한동휴 회장은 우선 제주사회의 모금 형태를 알렸다.

한 회장은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대기업이 몇 백억원씩 성금을 내는 사례도 있지만 제주도는 사실상 십시일반의 성격”이라고 설명 한 후 “제주도에서 모금한 성금은 100% 제주사회로 되돌려지고 있으며 중앙으로부터 다시 모금액의 100%를 추가로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공동모금회의 역할에 대해 사회복지 자금조성을 비롯해 국민의 상부상조 정신 고양,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보급과 여론형성, 사회복지와 관련된 공공부분의 정책 보완, 민간사회복지의 중추적 기능 수행, 한국 사회복지제주 발전에 기여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한 회장은 “한 가구당 1만원씩 일정액을 기탁하는 ‘사랑의 열매 통장 갖기 운동’에 현재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도내 중류층 이상의 가구수와 대조해 볼 때 많다고는 볼 수 없는 규모”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 회장은 “도민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한 이유”라면서 “여기에 도내에서 사업을 벌이는 다른 지방 업체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래도 안정적이라는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데 공감...이경희 국장

 
이 국장은 중앙정부에서 지원받는 예산으로 펼치는 시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특별자치도 복지정책과 걸맞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 국장은 “더불어 사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민간의 자발적 참여도 확대돼야 한다”면서 “우선 공직자가 앞서나가야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국장은 “더불어 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되려면 우리 지역에 어려운 이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보장 장치가 필요하다”며 “그 사회적 보장 장치의 하나인 제주 공동모금회 사업이 원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건전한 기부문화의 정착을 강조한 이 국장은 “지금 열고 있는 토론회 자체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면서 “연중 모금 운동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펼쳐야 하며 이 운동은 도민 모두가 참여할 때 까지 지속해야 한다”고 이슈제주에 당부했다.

공동모금회 지원강화 방안과 도의회의 역할을 적극 찾겠다...오충진 위원장

 
오충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은 ‘공무원 중심’운동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 위원장은 “이번 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공교롭게도 복지안전위원회라는 상임위원회가 신설된 것이 마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면서 “우선 미흡한 민관협력 체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위원장은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공동모금회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폭을 늘리겠다”며 “또한 모금운동은 자율성이 바탕이 돼야하며 이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문제점을 도출했다.

오 위원장은 사랑의 공동모금회에 대해 “1만원이라는 액수로 고정시키지 말고 3000원, 5000원 정도로 세분화시켜 도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즉선 제안했고 한동휴 회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이밖에 오 위원장은 “이 운동에 대한 취지를 도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 각계 각층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사는 사회 조성은 교육이 있어야 하고 교육으로 해결해야...김혜우 국장

 
제주특별자치도의 궁극적 목표는 ‘제주도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못을 박은 김혜우 국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특별자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있어야 한다”면서 “소외계층을 비롯한 저소득층 도민은 물론 그 자녀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 국장은 “우리의 미래는 전환의 시대를 어떻게 접근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모색할 전문인력의 확보와 함께 계층간의 격차 해소도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국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면서 “전문인력 양성이나 사회 복지의 핵심이 바로 교육에 있으며, 교육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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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늘어나는 악성 사기 예방 노력, 서귀포․경찰“한마음”
서귀포시(시장 이종우)에서는 서귀포경찰서(서장 오훈)과 함께 날로 늘어나는 보이스 피싱 등의 악성 사기 범죄에 대응하여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매달 서귀포시 전체 가구에 배부되는 6만 8천여 건의 상하수도 사용료 납부(안내) 고지서 여백에 ‘간단한 악성 사기 예방법(한번 더 의심하세요!)’을 게재하여 안내하기로 하고 스마트기기를 통해 전달받는 문자 속 수상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가족 등을 사칭한 사기 전화에 속지 말고 한 번 더 의심하여 보기를 권고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즉시 112로 신고해 주길 당부하는 내용을 실었다. 또한 검침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 피싱 사례와 주의 사항 등을 직접 안내하도록 하고 있어, 신종 사기 수법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선량한 시민들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와 서귀포경찰서에서는 “지인들의 경조사 알림 문자와 상품권 제공 등의 미끼를 이용하는 악성 사기 수법에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이용 시 모바일 백신 앱 설치를 통한 실시간 감시 기능을 설정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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