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남준의 새 이야기

새들은 왜, 어디로, 어느정도 날아갈까?

삶을 위해 목숨 건 철새들의 이동…최고 멀리날아가는 흑꼬리도요

 
새들은 왜 이동 할까?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

정답은 번식하기 위해서 이동하며, 지구의 남반구와 북반구, 그리고 동서로 이동을 한다.

그러면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 할까?

이런 질문에 많은 학자들이 새의 이동 경로와 번식지, 월동지를 알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새들의 특성별로 큰날개를 가진 독수리와 같은 경우는 날개쭉지에 색깔이나 숫자의 표시를 매기도 하고 도요새들의 경우는 다리에 가락지를 채운다.

기러기류 같이 수면위에서 생활하는 새들은 목에 목걸이를 하듯 표시를 달기도 한다.

 
이런 표시는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니라 색상과 부착하는 부위에 따라 각기 나라마다 다르게해 세계어디서든지 관찰할 경우 언제, 어디에서 가락지를 착용 했는지,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전자기술이 발달해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위성추적 장치를 부착해 보내기도 한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볼려고 새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위해 뉴질랜드 매시대학교 연구팀이 흑꼬리도요 몸에 인공위성추적장치를 달아 날려보내는 시도를 했다.

지난해 8월 ‘E7’이라는 표시를 하고 출발한 작은 몸집의 암컷 흑꼬리도요가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만1,500km의 거리를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일주일 만에 비행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 흑꼬리도요는 지난해 3월 뉴질랜드를 출발한 이 새는 한 번도 쉬지 않고 북한의 압록강 근처까지 1만205km를 비행했고, 압록강 인근에서 몇 주 동안 휴식을 취한 흑꼬리 도요는 다시 알래스카까지 5,000km를 더 이동했다.

이 흑꼬리도요는 지난해 9월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 왔는데, 추적 장치 분석 결과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만1,500km를 연속 날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행 중간 휴식을 취하는 다른 철새들과는 달리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먹지도 않으며, 일주일 동안 고도 2km를 유지한채 시속 56km로 속도로 태평양 상공을 계속 떠 날아갔다고 한다.

현재 알려진 새의 비행거리로는 최고다.

 
새들의 이동은 날개를 가진 새의 입장에서는 삶의 전부이기도하다.

먹이를 찾기 위해 날기도 하며, 위험으로부터 피신 하기위해, 또 번식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날아다닌다.

새들의 이동은 우리인간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이동하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흑꼬리도요와 같이 새들이 지구의 1/4이나 되는 먼거리를 왜 이동하며, 번식지와 월동지를 정확히 오가는지, 비행중 필요한 에너지는 어떻게 공급 받는지, 이모든 수수께기를 풀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새들에게 물어본다고 대답해 줄 새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알아내기 위해 인공위성추적장치를 이용하거나 새의 다리에 가락지를 채우든지, 날개에 표시를 한다든지, 목걸이 형태의 표시를 다는 방법으로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고대의 사람들은 멀리 여행 할때는 나침반을 이용하거나 별자리를 이용하여 목적지를 찾았는데 새들은 어떨까?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야간에 이동하는 새들은 별자리를 이용한다는 설이 있으며, 지구의 자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추측하고 있다.

지구는 북극과 남극으로 자석의 힘이 작용 하고 있는데, 극지방에는 0.7G(G:gauss 자장의 단위), 적도지방은 0.3G의 자장이 있으며 새들은 뇌의 일부분에 나침반과 같이 자장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이를 활용 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새들은 간혹 이동하는 비행중에 힘이 부쳐 추락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흑꼬리도요도 뉴질랜드나 앨라스카를 출발 할때는 평균 몸무게는 300-400g 정도이나 도착할 때쯤은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피 눈물 나는 고단한 비행일 것이다.

지금 도요들은 서해안 갯벌에서 영양분을 보충하고 제주를 경로로하여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내년 봄 무사히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흑꼬리도요는

몸길이 약 36-41cm이다.

부리가 굽고 키가 큰 도요새이며 몸무게는 300-400g이다.

노란빛을 띠는 분홍색 부리는 끝이 검고, 길다.

꼬리 끝이 검은 것이 특징이며 갯벌이나 논에서 작은 무척추동물을 잡아 먹으며, 간혹 씨앗을 먹기도 한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제주소방, 의용소방대와 함께 쓰담달리기(플로깅) 릴레이 돌입
제주의 청정 해안을 지키기 위해 소방안전본부와 의용소방대가 섬마을을 찾아가 쓰레기를 줍고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주영국)는 10일 도 의용소방대연합회(남성회장 최운철, 여성회장 이미경)와 함께 제주시 우도에서 ‘쓰담달리기(플로깅)’ 행사를 열고 해안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한 제주! 청정한 제주! 의용소방대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깨끗한 해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 20명과 의용소방대원 300명 등 총 320여 명이 참여해 우도 해변 일대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해안가 지형에 따라 구간을 나눠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낙상이나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구역에 안전관리관을 배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조치를 병행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우도 행사는 ‘섬마을 해안 쓰담달리기(플로깅) 릴레이’의 시작점으로, 오는 16일까지 마라도,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등지에서도 순차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