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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기가 이렇게 편해질 줄은 몰라수다 표선면 성읍2리장 김 채 욱

버스 타기가 이렇게 편해질 줄은 몰라수다

 

표선면 성읍2리장 김 채 욱

 




나이가 들수록 이동하는 일이 예전 같지 않다. 젊을 때야 거리가 멀든 적든 걸어 다니고 자가용도 이용하고 버스도 아무 때나 타고 다녔지만 요즘은 시내 약속이나 있으면 버스 시간 맞추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조금 늦으면 다음 버스를 한참 기다려야 하고 날씨라도 궂은 날이면 정류장에서 서 있는 시간도 길게 느껴진다. 그래서 어딘가 다녀오려면 시간부터 먼저 계산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버스 이용이 전보다 한결 편해졌다. 우리 동네에서 운행하고 잇는 옵서버스를 몇 번 타보면서다. 처음에는 이름도 낯설고 어떻게 이용하는 건지 잘 몰라 망설였지만 여기 저기서 옵서 버스에 관해서 들리는 말도 있고, 면사무소에서도 한 번 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적잖이 놀라웠다..

 

예전에는 버스 시간을 맞추려고 서둘러 집을 나서야 했다. 조금만 늦어도 그날 일정이 꼬이기 일쑤였다. 그런데 옵서버스는 필요할 때 버스를 호출하면 지정된 정류장으로 버스가 온다.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버스가 우리 쪽으로 온다는 느낌이라 처음에는 참 신기했다.

 

특히 마을에서 시내 쪽으로 나갈 일이 있을 때는 너무 큰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모임이나 동네 사람들 약속이 있어도 버스 시간이 맞지 않으면 시간을 늦추던가 그냥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아무런 고민 없이 약속을 잡는다.


옵서버스 몇 번 타 봤다고 요령도 생겼다. 약속 시간 30분 전에 미리 옵서버스를 호출하고 집에서 편히 쉬다가 버스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정류소까지 이동하면 훨씬 수월하게 시내 왕복이 가능하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이웃들을 버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시간도 금방 지나간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앱 사용은 어색하고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서 그냥 전화로 신청하는 게 더 편하다. 식당 예약하듯이 출·도착 정류소만 말하면 몇 분 후에 버스가 온다고 친절히 안내해 주니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몇 번 해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무엇보다 예전과 비교해서 이동이 편해졌다는 점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

버스 하나 바뀌었다고 생활이 크게 달라질까 싶었는데 막상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변화가 크다. 모임 가는 길이 부담스럽지 않고 병원에 가는 일도 전보다 마음이 가볍다. 우리 같은 세월을 조금 오래 겪은 사람들에게는 옵서 버스라는 작은 변화가 불러오는 이런 편리함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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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어린이보호구역 3곳, 담장 허물고 전용 보행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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