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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리들의 비옷이자 이불인 '우장'

 
지난 15일부터 제주대학교 실험제주학 제주문화원형의 발굴전이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김동전) 주최로 다음 달 6일까지 열리고 있다.

21일 테우리의 비옷과 이불인 '우장' 원형재현이 제주대 한라터에서 학생과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현자 김영근씨가 우장을 만들고 이에 대한 설명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테우리'들의 이불-'우장(雨裝)'

 
조선왕조 후기 제주목사 이원조는 '탐라지초본(耽羅誌草本)'에서 제주도 사람들이 '우마를 방목하는 까닭은 답전(踏田)과 분전(糞田)'이라고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분전'이란 '바령팟'이라는 말이다. '바령'이란 낮에는 우마를 산야에 풀어놓아 먹이다가 밤에만 일정한 밭 안에 몰아넣어 똥과 오줌을 받고, 이를 거름삼아 농사를 짓는 생업민속이다.

우장의 기능인 김영근(남, 1933년생)시는 여러 마리의 소를 위탁받아 돌보며 생계를 꾸려운 '테우리'이었다.

제주도에서는 여러 사람의 소 임자들로부터 위탁받아 일정 기간 돌보는 소를 두고 '삯쉐'라고 하였다.

삯쉐의 방목은 여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테우리'들은 바령팟 구석에서 잠을 자며 밤에도 소를 돌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바령팟에서 우장은 비를 가리는 옷이면서도 여름밤의 추위를 막는 이불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제주도의 우장은 바령이라는 생업민속이 왕성했던 제주도 동부지역의 독특한 물질문화였던 것이다.[제주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고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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