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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의 조국 사퇴요구, 다른 정치적 셈법?

언급하면 관심, 이재명 지사와도 설전 벌인 적도

조국 법무부장관을 겨냥하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정치적 계산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원더플 TV'에서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논란을 빚었던 원 지사가 4일 오전 도청 기자실 간담회에서 이런 주장을 되풀이했다.


원 지사는 "시험도 치르지 않고 의학전문대학원에 갔다는 무슨 사실확인이 필요하냐"며 "그동안 자신이 말해왔던 잣대로 판단하라"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원더플 tv' 조국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원희룡 지사


 원 지사는 "지지자나 반대자 사이 진영 논리로 보면 편싸움처럼 보이겠지만 국민들의 상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와 조국 후보자 자신이 말해왔던 잣대로 판단하면 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원 지사는 지난달 27일에도 원더플TV에서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가 또 다른 친구에게 면박을 당했다. 


같은 친구인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그렇게 살지 마라'고 충고했다


 조국 후보자와 친구이고 원 지사와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우정의 이름으로 친구를 궁지로 모는데 눈치보다 기어이 숟가락 얹는 꼴처럼 우정에 반하는 추태는 없는 거 같다"며 "그렇게 살지 마라"고 충고했다. 


이러한 양측의 공방은 포털 검색 순위 상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전국적 관심 모은 원 지사, 정치적 셈법일까? 그저 단순한 소신일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지사는 서울대 동기동창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의 전성기는 서울 양천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낼 무렵.


이명박 정권 시기에는 당내에서 정병국. 남경필과 함께 3인의 보수개혁세력으로 꼽혔고 각종 대선 잠룡 여론조사 대상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 들면서 '중심에서 멀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민선 6기 제주도지사로 출마, 당선됐다.


광역단체장 자리에 오른 반면 중앙정치권에서 멀어졌고 잠룡이라는 분류에서도 제외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가에서는 이점이 원 지사에게는 안타까운 일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원 지사가 중앙정치권 인사와 시비를 건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간 쓰레기 논쟁이 벌어졌을 무렵, 당시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이 6월 14일 원 지사를 거들고 나섰다


필리핀으로 간 제주산 쓰레기 문제가 불거졌을 무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언론사의 보도내용을 토대로 '제주도 책임 문제'를 언급했다.


원 지사가 처음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요구했고, 제주시 관련 부서의 책임자도 원 지사를 거들었다.


또한 일단의 시민들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원 지사와 보조를 맞췄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가 더 이상 대응을 하지 않아 이 논란은 일단락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선급 인사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과 자웅을 겨룬 적이 있다.


조 후보자는 정치인으로 보기는 아직 무리지만 여권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총선전까지 거취를 옮기거나 관여하지 않겠다는 원 지사


무소속인 원 지사는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특정 정당 입당설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슬그머니 들어갈 정도면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에서 탈당하지도 않았다"며 "총선 전까지는 거취를 옮기거나 관여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4일 도청 기자실에서 조국 후보자 사퇴를 거듭 주장하면서 정치적 행보에 대해 설명하는 원희룡 지사



원 지사는 또 "지금 야당은 여당에 대한 견제도 안되는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저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국민이 호응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똑바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원 지사는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데 대해선 "국회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제주도민들의 숙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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