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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에서 보리밭을 보고,뿔소라도 먹고

팔순 노모와 함께 뿔소라도 먹고

▲ 수자님과 함께 뿔소라를 들고 기념 촬영 찰칵~ "많이 파세요~"


올해 86세인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 올해 2월, 36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자유인'이 된 기념으로 평생 소원인, 남들이 일하러 나가는 평일에 제주도로 여행을 온 것이다. 우리 형제들을 잘 키워주신 어머니를 모시고 단 둘이서. 그것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는 4월 4일(화)에 내려와 1주일 동안 내 맘대로 하는 자유 여행을.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걷기가 불편한 면이 있고 기력이 떨어지신 어머니이지만, 그래도 다른 노인분들에 비해 정정하시기 때문에 다행히 모시고 올 수 있었다. 어머니 처지에서는 혹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제주여행을 시켜드리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내가 미리 가져다 놓은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맘놓고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1주일 제주여행 중에 하루를 날 잡아 가파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그날이 가파도 청보리 축제를 시작하기 바로 전날인 4월 7일(금)이었다. 이미 청보리는 파릇파릇하게 많이 올라와 있었다. 어머니는 제주 여행을 몇 번 하셨지만, 가파도는 처음이다. 마라도는 몇년 전에 나와 동생과 함께 다녀오신 적이 있었지만.


이날은 안개가 끼었기 때문에 오전에 가파도로 출발하는 배편이 모두 결항이 되었지만, 다행히 오후부터는 안개가 걷혀서 2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나오는 시각은 4시 25분. 이날 가파도에서 주어진 시간은 2시간 정도. 

 

▲ 어머니와 함께 모슬포2호를 타고 가파도로 Go~~


나 혼자 당일치기로 들어갈 때는 들어가는 시각과는 관계없이 가장 늦게 나오는 배를 타고 나오며, 그러지 않을 때는 하루나 이틀 정도 머물다가 나온다. 그곳에는 제주올레길을 만들었던 초대 탐사대장인 서동철님과 부인인 수자님이 있기 때문에 놀다 오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술도 실컷 먹고 마시며, 가파도 올레길도 또 다시 걷고, 가파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오곤 했던 것이다.


이날 어머니랑 가파도를 갔던 이유는 우선 어머니에게 가파도의 청보리를 구경시켜드리기 위해서이고, 한편 수자님이 운영하는 가파도 해녀촌식당이 새로운 음식 메뉴를 선보이며 새롭게 시작했기 때문에 확인차 갔던 것이다.


배에서 내린 후 수자님이 보내주신 1톤 화물차를 어머니와 함께 타고 가파도 하동항쪽에 있는 해녀촌식당으로 갔더니 수자님과 동철님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어머니와 나는 가파도로 들어오기 전에 점심식사를 했기 때문에 아직 배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지만, 새로 선보인 음식 중에 뿔소라해물짬뽕을 일단 먹어보기로 했다. 동철님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면서 안주삼아.


마라도가 음식 중에 짜장면으로 유명해졌다면, 가파도는 앞으로 뿔소라해물짬뽕으로 유명해질 것 같다. 


이미 방송을 타서 유명세를 얻은 해물짬뽕집이 있지만, 음식 솜씨가 좋은 수자님이 요리 전문가로부터 배운 나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뿔소라해물짬뽕과 해물짜장면과 해물스파게티를 선보였기 때문에, 가파도로 놀러간 여행객들은 음식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수자님네 가파도 해녀촌식당에서 새로 선보인 메뉴 세 종류(뿔소라해물짬뽕, 해물짜장면 그리고 해물스파게티)와 뿔소라구이 및 밑반찬으로 나오는 방풍나물

 

 


▲ 수자님에 나에게 먹어보라고 직접 구운 뿔소라를 입에 넣어주고 있다. ^^


나는 뿔소라해물짬뽕을 맛있게 먹은 후, 기존의 전복죽이나 생선요리와는 다른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 수자님에게 덕담을 해드리고 자주 찾아뵙겠다고 했다.


먹고 마시다 보니 어느덧 모슬포로 나갈 시간이 되어서 타고온 1톤 화물차를 타고 배가 드나드는 상동항으로 갔다. 가다가 청보리밭에서 잠시 내려 청보리를 구경하고 어머니와 기념 사진도 찍었다.

 

▲ 어머니와 함께 1톤 화물차를 타고 가다가 청보리를 배경으로 찰칵~


수자님이 새롭게 선보인 메뉴로 시작한 음식점이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4월 하순 경에 나혼자 다시 가파도로 놀러올 것을 기약하고 모슬포항로 돌아왔다.


(추신)

강원도 인제천리길을 개척하신 분들이 이곳 가파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나보다 먼저 수자님네 가파도 해녀촌식당을 다녀오신 사진을 나도 가입해 있는 '올레친구들' 밴드에 올리셨다. 그 사진이 아래 사진이다. ^^

 

 

▲ BandPhoto_2017_04_07_19_27_35


서귀포 법환에 있는 '가름 게스트하우스'에서 로망올림

(2017. 4. 8.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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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동부보건소, 초등학생 대상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3월 27일(금) 선흘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매인식개선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치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편견 없이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캠페인은 치매극복 선도단체인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의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교통안전 캠페인과 연계해 교통안전 지도와 치매인식개선 홍보를 함께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초등학생용 치매파트너 교육 홍보물을 배부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동반자로서 치매파트너의 역할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동부보건소는 지난 6일 송당초등학교 앞에서도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학생과 관계자,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문중갑 동부보건소장은 “어린 시절부터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치매인식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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