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부보건소(소장 양은숙)는 최근 해녀 물질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불턱체조(몰풀기 스트레칭)를 태흥2리와 남원1리 어촌계해녀 70여명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는 해녀 물질사고 원인이 대부분 해녀들이 70대 이상 고령으로 체력저하나 심근경색 등으로 보고 있지만 그 외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물에 들어갈 경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혈관수축으로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고 근육경련 등도 일어날 수 있어 해녀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물질하기 전 불턱체조 실시는 해녀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하지만 해녀들에게 물질들어가기 전 불턱체조를 꼬~옥 실시하고 근육을 풀어준 다음 물질작업을 하라고 지도하고 있지만 대부분 어촌계에서는 이른 새벽(7시전)에 물질작업을 해야 하고 빨리 물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체조를 실시할 할 없다는 어촌계가 대부분이다. 현재 불턱체조를 실시하고 있는 어촌계는 남원1리, 태흥2리, 토산리 3개 마을 어촌계에서 실시하고 있다.
동부보건소는 해녀 물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직해녀들에게 불턱체조의 효과를 교육하고 확대 보급할 할 계획이며 향후 모든 해녀분들이 물질 전 불턱체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불턱체조는 해녀들이 잠수하기 전·후 이용하는 장소인 불턱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어깨·상체·손목·하체·태왁운동·마무리 등 9동작으로 이루어진 스트레칭 운동이며, 2014년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와 제주대학교 체육학부가 같이 개발한 운동으로 작년까지는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힘을 기울였고 올해부터는 직접 해녀들에게 보급을 시작하고 있는 운동이다.
불턱체조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실시하고자하는 어촌계에서는 동부보건소 건강증진담당(064)760-6121~2)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