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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제주 장애인 사랑, 에티오피아까지 닿아

춘강 이동한 이사장, 호암상 상금으로 에티오피아 장애아동 지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을 통해 지난 1월 2일  에티오피아 아와사에서 “에티오피아 딜라지역 장애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회통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억 7천만원 상당의 의수 지원식을 개최하였다.

 
의수제작기술이 없는 에티오피아의 상지장애인들에게 의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대한의수족연구소 이승호 소장이 의수수혜자의 신체 치수를 측정했으며, 약 3개월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된 의수를 이번 지원식을 통해 딜라 및 예가체프 지역 27명의 장애인에게 전달했다.

 
GDP 400달러 미만의 최빈국 에티오피아에서도 최극빈층에 속하는 장애인들이 이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된 것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사회복지법인 춘강 대표 이동한(62) 이사장 덕분이다. 제주토박이인 이동한 이사장은 유아기 때 감염된 바이러스로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중증장애인이다. 중학교 때 16차례의 수술과 3년간의 입원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업을 마치고 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했다.

 
자신과 같이 몸이 불편한 이들의 사회참여에 징검다리가 되고자 1987년 제주지역 최초로 장애인복지 전문법인 춘강을 설립하여 제주지역 곳곳에서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근로센터, 직업재활시설, 재활병원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동한 이사장은 그간의 장애인 직업재활과 복지증진, 권익 향상,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호암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고 부상으로 받은 상금 3억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동한 이사장은 “장애를 안고 자라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나와 같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개발도상국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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