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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폐지 모아, 어려운 이웃에 선뜻. 어느 노부부

한림읍 거주 정봉조, 신금씨 부부...'본인들도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

 

폐지를 주워 모은 돈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부부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림읍에 거주하는 정봉조(78세, 남), 신금자(67세, 여)씨 부부는 자신들도 어렵게 살고 있으면서도 더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을 돕고 싶다며 성금 4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에 기부했다.

 

정봉조씨는 지난 99년에 사업을 접고 제주로 와서 한림읍사무소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빚을 갚으며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는 부부는 남을 도우며 살고 싶었던 오랜 소망을 실천하기 위해 2012년부터 폐지를 모아 기부하고 있다.

 

정봉조씨는 “처음에 50만원을 기부하려고 했는데 옆집 어르신이 냉방에서 지내고 있어 10만원을 주고 왔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몸이 건강할 때 까지 평생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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