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와 역사현장인 오름을 사랑하자
‘오름’이란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해 있는 寄生火山丘(기생화산구)를 말한다. 즉, 한라산을 중심으로 주변에 자그마한 기생화산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그 형태도 말굽형화구가 174개로 가장 많고, 원추형화산체가 102개, 산정부에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는 원형화산체가 53개소이며, 복합형 화산체가 39개소이다. 이 밖에도 산정화구호에 백록담처럼 항상 물이 고여 있는 물장오리, 물영아리, 물찻, 사라, 어승생, 원당봉, 금오름, 세미소, 동수악 등 9개소가 있다.이처럼 제주도는 그야말로 오름 천국이며 하나의 오름 왕국을 방불케 한다. 총368개의 오름은 제주 섬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다. 오름은 제주 사람들에게는 희로애락이 깊숙이 베어 있는 삶의 터전이고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면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다.이처럼 한라산을 둘러싸고 펼쳐진 크고 작은 오름들은 저마다 크기와 형태가 달라 독특한 제주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희귀한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곳에 따라서는 신비한 전설과 곶자왈을 함께하는 오름도 있다. 또한 어머님의 품속 같은 포근함과 아름다운 곡선의 매력을 갖고 있어 많은 사람들을 오름의 매력에 빠져들게
-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강철수 기자
- 2007-05-30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