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칼럼>감귤산업 버리기는 경제적 4.3이다

다시 4.3이 왔다.

이번 4.3은 그 어느 때 보다 혹독한 바람과 함께 왔다.

2일 체결된 한. 미 FTA가 그것이다.

그토록 바라던 감귤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장치라고 여긴 ‘민감품목 포함’은 물 건너간 채 ‘계절관세’라는 허울 좋은 간판만 내 걸렸다.

‘4.3’이라는 ‘결코 잊을 수 없고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는’ 날을 맞은 도민은 오늘 두 번 울어야만 한다.

그 시절 4.3도 들여다보면 ‘대부분 도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당했’지만 주도하거나 이를 저지하고 깨뜨린 세력들은 이데올로기 다툼의 복사판을 연출했다.

‘남한만의 단독정부 반대’의 목소리와 동북아를 향한 ‘미국의 팍스아메리카’가 우연히도 제주도라는 좁은 공간에서 부딪쳤다는 분석을 토대로 언제나 ‘그들만의 제 입맛대로’라는 지적에 진절머리가 난다.

애꿎은 도민들의 피를 담보로 그들은 싸웠고 결국 ‘공산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 세운 세력이 승리를 거뒀다.

그들이 남긴 것은 ‘4.3 평화공원에서 흘리는 눈물’뿐이다.

한.미 FTA는 경제적 4.3이다.

식량주권을 지키면서 ‘좀 더뎌도 알뜰살뜰 살면 된다’는 주장과 ‘중진국 수준에서 맴도는 국가경제를 선진국에 맞추려면 할 수없는 노릇’이라는 논리가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왜 제주 감귤산업만 그토록 홀대받느냐 하는데’있다.

사과, 배 등은 ‘해당지역 단체장’들이 협상장을 기웃거리지 않아도, 농협 조합장들이 삭발을 하지 않아도 ‘감귤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한.미 FTA를 맞았다.

이 지역은 거의 쌀농사를 병행하는 곳으로 ‘쌀’이 협상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견딜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제주도는 경우가 다르다.

감귤이 무너지면 도 전체 경제가 흔들리게 된다.

다시 제주도민들은 조선말의 출륙금지, 해방직후의 4.3에 이어 엄청난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도민들에게 ‘국가 경제 전체 차원에서는 이익’이라는 설득이 먹혀들기를 바라는 정부당국이 야속하기만 하다.

선량한 도민들을 학살할 당시에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명분을 들이댔다는 면에서 그제나 이제나 도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는 셈이다.

혹자는 말한다.

‘도세가 약하다보니 항상 당하기만 한다’고.

다시 두 주먹을 불끈 쥐어야 할 판이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도, 자치경찰단, KCTV, 상한동리 노인회 등 협업, 교통안전의식 향상
제주특별자치도가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간다. 현장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과 시설 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17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상한동리 경로당 일대에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찾아가는 교통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한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고령자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마련한 자리다. 어르신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행사는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경로당 노인보호구역 일원에서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수칙 준수 생활화, 안전의식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고령자 교통안전 캠페인이 진행된다. 2부는 경로당 내부에서 열린다. △제주도 주요 교통정책 안내 △교통안전 퀴즈 대결 △이륜차, 보행안전 교육 △생활 속 실천행동 당부 등 어르신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교통안전 의식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제주도는 자치경찰단과 협업해 노인보호구역 일대 교통안전시설과 위험요소를 점검한다. 현장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게 개선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고령자 교통안전은 제주사회에서 필수적으로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