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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우리 마을 주변에 다가오고, 대부분이 농업인으로 이루어진 우리 토산1리 마을주민들은 한가로운 여름철 농작업을 하면서 여름을 지내고 있었던 7월 28일 저녁 8시 55분경,

마을주민 한명이 핸드폰으로 긴급한 상황을 알려왔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시간은 흘러 밤 10시가 넘어가면서 속속 소식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이미 밤은 암흑으로 덮여 현장은 해가 뜨는 데로 확인을 하기로 했다.

이튿날 아침 두려운 마음으로 현장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면사무소 직원들의 피해현장 확인이 시작되었고, 피해농가 전체의 윤곽도 잡히기 시작했다.

우리 마을은 18 농가의 하우스가 무너졌으며, 또한 농로 길은 방풍림이 쓰러져 통행하기가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이제 시급한 일은 하루빨리 응급복구를 해야 된다는 점이다.

7월 29일부터 응급복구가 시작되었다. 면사무소 직원 및 서귀포시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직원, 농협직원, 의용소방대 등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로 많은 단체가 투입되기 시작했다.

우리 마을에서도 청년회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또한 토산1리 부녀회에서는 이날 응급복구에 투입된 마을주민 전체에 대하여 점심을 준비하여 피로에 지친 지역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되었다. 해병대 및 전경대가 속속 마을에도착하여 동참하기 시작했고,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는 복구
인력들에 대한 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면사무소에서는 복구에 장애가 되는 농로에 쓰러진 방풍림 등을 제거하는 등 복구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마을주민들은 나에게 인력지원을 소요인력보다 더 많이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으로서 균형을 잡아야 했다. 그래서 일부 주민에게는 기분상한 말도 했다. 어쩌랴 마을을 위한 일 인 것을 …

8월 7일 피해농가 중 3농가를 제외한 16농가의 철거가 완료되었고, 이튿날인 8월 8일 면사무소 직원 및 표선면 농촌지도자,농업경영인 등 농업인단체에서 미 철거된 2농가에 대해 철거를 마무리했다.

이제 피해복구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 남은 1농가는 피해가 워낙 크고 대규모 면적이지만 금주 내로 철거가 완료될 것이다.

이번 돌풍피해 복구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토산1리에 도움을 주신 제주방어사령부 장병 및 전경대 대원들에게 특히 고마운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피해복구 내내 함께 해주신 적십자사 봉사자 분들, 공무원들, 복구 장비를 지원해주신 제주개발공사 사장님, 수눌음 정신으로 도움을 주신 마을 어르신들과 청년들 이루 해아 릴 수 없지만 모두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또한 삭막하다고만 생각하던 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위와 같은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고 밝은 미래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토산1리 돌풍피해 복구에 참여 및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을 이장으로서 주민을 대신하여 감사의 마음을 이글로 나마 전하고 싶다.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1리 이장 김 성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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