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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주운동으로 풀어야 할 묵은 숙제와 해결방향

뉴제주운동으로 풀어야 할 묵은 숙제와 해결방향

 
'뉴제주운동, 나를 바꾸면 제주가 새로워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뉴제주운동을 시작한 지도 이제 막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여기서 필자 나름대로 우리 제주사회가 시급히 풀어야 할 묵은 숙제를 3 가지 분야로 나누어 제시하고 우리 모두 이 숙제를 해결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동참했으면 하는 소망을 하여본다.

물론 어느 지역사회나 국가라도 그 구성원들의 기질이나 국민성에 있어 본받을 점도 있고 본받지 말아야 할 점이 있는 양면성을 모두 갖고 있다고 본다. 아래에서는 우리 제주인의 좋은 점은 일단 제쳐두고 나쁜 점을 지적하여 그 해결방안을 찾고자 하는데 의의를 두기로 한다.

우선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를 살펴보면 첫째로 외지인에 대한 배타의식의 불식, 두 번째로 남을 헐뜯고 모함하는 진정 투서의 근절, 세 번째로 공동체의식의 복원이다. 이하에서는 이 세 가지의 숙제들에 대하여 왜 시급히 풀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내지 필요성과 그 해결방향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로 외지인에 대한 배타의식을 버려야 한다는 점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지금은 전 세계인이 같은 식구처럼 살아가는 지구촌의 시대이다. 또한 우리 제주사회의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인구를 늘려 규모의 경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전 세계인을 모두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지금 고작 56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선 아무리 떠들어도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물론 제주특별자치도의 2011년 발전지표상으로는 62만 명을 목표인구로 잡고 있다. 그러나 목표인구는 결코 그냥 달성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사이 흔히들 󰡐고향을 묻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주민등록이나 각종 공부상에도 본적이라는 말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우리는 낯 선 사람끼리 만나서 대화 하는 도중에 서로 고향이 어디냐고 묻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따라 출신지를 물어보는 것도 가급적 자제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배타의식을 불식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의 의식을 바꾸는 문제이고 보면 참으로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해결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그 해결방안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필자 나름대로 한 가지 방안을 제시하기로 하고 나머지 방안들은 이글을 읽는 여러분의 몫으로 돌리기로 한다.

흔히들 행정기관에서는 오래전부터 자매결연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요사이는 민간단체들 사이에서도 국내외에서 자매결연을 통해 서로 교류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자매결연 방식을 이용하여 외지인과 자매의 정을 맺다보면 자연히 외지인에 대한 배타의식은 사라질 것이 아닌 가? 자문해 본다. 다만 추진주체는 제주도내 각종 기관이나 민간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두 번째로 남을 헐뜯고 모함하는 진정 투서의 근절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물론 진정한 의미의 진정이나 건의는 장려해야 함은 당연하다. 일전에 어느 관련기관의 통계발표에 우리 제주도가 진정이나 투서하는 건수가 전체 도민의 인구수와 비례하여 분석하여 발표한 것을 보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진정이나 투서가 왜 많이 발생하는 지, 그 역사적 배경이나 이유에 대하여는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다만 이 사실을 접하면서 좀 씁쓸하고 슬픈 생각이 든다. 왜 좁은 우리 제주도가 이 모양인가 하고 말이다.

예로부터 순박한 우리 제주도민들이 어찌하여 이러한 처지에 놓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남을 모함하고 헐뜯는 진정 투서는 우리 제주인의 정신세계를 가난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씨앗이 되기 때문에 하루 속히 없애야 한다.

근거 없이 남을 헐뜯는 진정이나 투서를 없애는 방법은 엄정한 법집행을 통하여 무고로 처벌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이 방법은 최종 최후의 방법이 아닌가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없을까? 언뜻 생각나는 것으로 읍면동마다 설치된 주민자치위원회의 조정기능에 맡기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세 번째로 공동체의식의 복원이다. 현재 우리 제주사회는 극단적 이기주의로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자기 본래의 의무는 망각하고 권리행사만 하면 우리 제주가 과연 어디로 갈 것인지는 자명하지 않은가?

따라서 공동체의식을 회복하여 풍요롭고 행복한 제주사회를 만들려면 자기를 희생하는 정신이 뒤따라야만 한다. 이를 위하여 각종 사회단체는 물론 제주도민 모두가 뉴제주운동에 동참하여 우리 제주가 세계속의 우뚝 솟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되는 전환점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결국 뉴제주운동을 통하여 제주의 묵은 숙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 도민 각자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역사적 숙제가 아닌가?

제주시청 기획예산과 강 봉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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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국가경찰, 대륜동 현장소통으로‘치안현안 공유’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8월 13일(수) 17시 30분,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2025년도 제3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현장소통의 날에는 대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치안정책 설명 ▲주민 건의사항 청취 ▲현장 피드백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서귀포경찰서는 ▲공동체 협업을 통한 외국인 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홍보 추진 등 올해 주요 시책을 소개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니어클럽과의 합동 치안활동 ▲주민봉사대와의 협력 방범활동 등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교통·범죄예방 관련 건의사항은 즉시 소관 부서가 개선 방안을 안내하고, 향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박영부 위원장은“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치안정책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것이‘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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