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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문화 담배꽁초를 추방하자

담배가 문명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대륙을 발견 그 지역 토착민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본 후부터라고 한다. 이렇게 발견된 담배는 여러 경로를 밟아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명관이며 석학자였던 이수광이 1614년 발간한 ‘지붕유설’문헌에 따르면 광해군때인 1608 -1616년 사이에 일본에서 들어옴으로써 근 400년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담배에 전매제도가 있어 국가재정에 큰 몫을 해오고 있고 농가소득에도 기여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담배에는 리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있어 인체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연인구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여성흡연자증가와 흡연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담배를 피우는데도 성숙된 매너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꽁초를 아무데나 버러지는 비양심행태가 여기저기서 너무나 많이 볼 수가 있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 중에 하나가 도로와 공공장소에서 무심코 버리는 행위이다. 버스정류장, 인도, 차도, 공원, 화장실, 음식점, 대중이 모여 있는 공연장까지 담배를 피우다가 전혀 가책 없이 던져버린다.

심지어는 주변에 청소하는 사람이나 거리 순찰중인 경찰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은 듯 버리는 모습을 보면 여간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어서 서글퍼지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량운전자나 탑승자가 신호를 기다리거나 운전 중에 차내에서 흡연 후 불도 끄지 않은 채 창문 밖으로 획 내 던지는 비신사적인 행동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어 이를 볼 때마다 너무나 불쾌하다. 과연 본인의 차량은 깨끗해야하고 도로는 지저분해도 괜찮은 건지 묻고 싶다. 이처럼 후진국형 문화를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이 성장하면 그대로 모방하게 된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제주의 도로와 관광지주변이 깨끗하다고 한다. 이처럼 청결한 것은 도민들의 기초질서 수준이 높아서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아서 깨끗해진 것이 결코 아니라 생각한다. 연중 매일 아침저녁으로 미화원, 공공근로자, 자활근로, 시간제 인부 등을 사역하여 현장을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들을 사역하는데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고 있다. 담배꽁초 필터가 폴리에스테르라 땅속에서도 쉽게 썩지도 않아 큰비가 오면 하수구를 통하여 바다로 흘러 수질환경을 오염시키고 도심의 자연환경을 불결하게 한다.

제주는 천혜의 아름답고 신비스런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제주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인들의 와서 도로나 공원, 관광지에 휴지나 담배꽁초를 보고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곰곰이 생각해 볼 때다. 싱가포르처럼 길가에 담배꽁초가 사라지는 날을 염원하면서 도민모두가 성숙된 선진문화를 행동으로 실천함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제주시 이도2동장 강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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