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자님과 함께 뿔소라를 들고 기념 촬영 찰칵~ "많이 파세요~" 올해 86세인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 올해2월, 36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자유인'이 된 기념으로 평생 소원인, 남들이 일하러 나가는 평일에 제주도로 여행을 온 것이다. 우리 형제들을 잘 키워주신 어머니를 모시고 단 둘이서. 그것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는 4월 4일(화)에 내려와 1주일 동안 내 맘대로 하는 자유 여행을.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걷기가 불편한 면이 있고 기력이 떨어지신 어머니이지만, 그래도 다른 노인분들에 비해 정정하시기 때문에 다행히 모시고 올 수 있었다. 어머니 처지에서는 혹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제주여행을 시켜드리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내가 미리가져다놓은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맘놓고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1주일 제주여행 중에 하루를 날 잡아 가파도를 다녀오기로 했다.그날이 가파도 청보리 축제를 시작하기 바로 전날인 4월 7일(금)이었다. 이미 청보리는 파릇파릇하게 많이 올라와 있었다. 어머니는 제주 여행을 몇 번 하셨지만, 가파도는 처음이다. 마라도는 몇년 전에 나와 동생과 함께 다녀오신 적이 있었지만. 이날은 안
지난 11월 21일(토)~22일(일) 이틀에 걸쳐서 규슈올레 새 코스인 '구루메 고라산 코스(21일)'와 '미나미시마바라 코스(22일)'가 연이어 개장을 했다. 이번에도 시간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3박 4일 동안(11월 20일~24일) 개장식 행사를 즐기고 올 수 있었다.올레여행과 나와는 환상의 궁합이 아닌가 여겨질 정도로,직장에 얽매여 있음에도 불구하고이런 행사가 있을 경우에 '절묘하게' 시간을 낼 수 있어서,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행운을 누리면서 지내고 있다. 여행 경비를 많이 모아 놓아야 하겠다. ^^규슈올레 개장식 행사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서 두 개 코스를 개장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사)제주올레에서는 가는 날과 오는 날을 모두 고려하여 3박 4일 동안 참여할 수 있는 여행객들을모집하여, 제주올레의 자매격인 규슈올레 개장식을 함께 축하
2. 추자도 참굴비 축제도 즐기고, 추자삼춘네와 '추자 게스트하우스'도 살펴보고(2015년11월 7일~8일과 12월 5일~6일)10월에 추자도를 다녀온 후 2주일 뒤에 제주올레 걷기축제도 다녀오고, 또 1주일 뒤에 추자도를 다시 다녀왔다. 11월에 추자도를 다시 간 이유는 계속 미루어진 참굴비 축제도 즐기고, 한편축제와 함께 진행하는 추자삼춘네 사전 준비와 홍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그리고 한달 뒤인 12월에도 1박 2일로 또 추자도를 다녀왔다. 어찌어찌 하다보니까 10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번씩 다녀온 꼴이 되었는데, 어쨌든 잘 먹고 잘 놀다 왔던 것이다. '헬조선'에서 죽을 때까지 악착같이 버틸 수 있는지구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추자삼춘네는(사)제주올레가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시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 위원회의도움을 얻어 진행 중인'주민
▲ 돈대산 정상 정자에서 김금귀님이 스마트폰에 기기를 달아서뱅~둘러단체 기념 사진 촬영 (2015. 10. 10) am 9:12 ⓒ김금귀아침 6시에 눈을 떴다. 6시 30분 경에 뜨는 해를 보기 위해서 일찍 일어난 것이다. 나는이전에도추자도의일몰을 본 적은 있지만,일출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출을 볼 정도로 부지런떨지 않기 때문이다.나는 소위올빼미(늦은밤)형 인간이지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타입이다. 휴일 동안 집에서 쉴 때는 거의 그렇게 생활한다.그래서 이른 아침에는 보통 빌빌댄다. 그렇지만 함께 여행을 다닐 때는 아침부터 부지런 떨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때는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어서 행동한다.이번에는 단체 일정상 아침부터 부지런 떨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에 보조를 맞추어서 행동을 했다. 추자도에혼자 왔다면 이번에
▲ 상추자항으로 들어오고 있는 퀸스타2호. (2015. 11. 7)해남 우수영과 추자도를 거쳐 제주를 왕래하는 364톤 쾌속선으로, 승객 444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35노트로 해남 우수영과 제주 사이를3시간에 주파한다.1. 추자올레길 함께걷기를 하면서 한라산을 보았노라, 야호~~(2015. 10. 9~10)올해 들어와 추자도를 운행하는 배편이 모두 바뀌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에 승객의 안전을 위해 여객선 관리가 엄격해져서,보다 크고 안전한 배로 교체했기 때문이다.지난 6월에 한일카페리 3호 대신에 한일레드펄호를 운항하기 시작했고, 9월 25일부터 핑크돌핀호 대신에 퀸스타 2호를 운항하기 시작했다. 제주에서 추자도를 오가기가 더욱 안전해지고 편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전의 배보다 보다 빠르고큰 배로 바뀌었기 때문에 더많은 승객을(레드펄호의 경우에는 차 및 화물까지) 실을 수
지난 11월 25일(수) 저녁 서울에서, 서명숙 이사장님이 펴낸 해녀들의 이야기가 듬북 담긴 책인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북 콘서트가 열렸다. 불가피한 다른 선약이 없는 한 그리고 시간이 있는 한, 서 이사장님의이런 행사에 빠질 나 로망이 아니기 때문에 얼씨구나 하면서 찾아갔다.책을 소개하고, 지은이의 싸인도 받고, 독자들과 이야기도 나누는 이러한 '북 콘서트'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는것이처음이기 때문에 잔뜩 기대를 하면서 갔던 것이다. 티비 등을 통해서이러한 북 콘서트를많이 보고 들었지만.북 콘서트는복합문화공간 '에무'[서양 르네상스 시기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인 '에라스무스(Erasmus)'의 약자로 '애무(愛撫)'가 아님. ^^]에서열렸다. 에무는옛 경희궁터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나는 처음 알았는데,
볼 수도 없고,들을 수도 없고, 맛 볼 수도 없고, 냄새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거꾸로 돌릴 수도 없는'시간'이라는 것이흘러서, 어느덧 2015 겨울방학 올레걷기 행사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너무 '철학적'이었나? ^^)방학올레의 마지막 날 일정은 제주올레의 '상징적' 코스라고 할 수 있는 1코스를 걷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007년 9월에 개장한 1코스는 (그 때는 종착지가 섭지코지였어요.) 제주올레의 '영광과 시련'을 동시에 가져다준 코스라고 할 수 있어요.2008년 2월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처음으로 이 올레코스를 걸은후에 저 로망은 왕창 감동을 먹었기 때문에, 결국 지금과 같은'올레 폐인'이 되었답니다. 중독치고는 아주 바람직한 중독에 걸린 것이지요. ^^▲ 방학올레팀이 걸은 1코스. 모두 다 걷지 않고점심식사를 한 후에 집으로 돌아가는분들의비행기 시간에 맞
▲ 꼬닥꼬닥 게스트하우스를 나오면서 바라본, 방학올레팀이 오를 '환상적인' 한라산 모습. 야호~~ am 9:03시간과 돈을 들여서 하는 여행인데 날씨가 뒷받침을 해 주지 않으면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일이지요. 제 동료 중에 한 사람은 휴가 기간 중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다 하면, 일반적으로 (대략 '70~80%' 정도 되면 '일반적'이라는 말을 '제대로' 쓰는 것이라고 봅니다.) 날씨가 '지랄' 같다고 했어요. 여행 기간 내내 날씨가 안 좋다가 돌아오는 날부터 날씨가 좋아지니까 환장할 수밖에요. ^^가끔씩 언급하지만,'머리 좋은 놈 노력하는 놈 못이기고, 노력하는 놈 빽 좋은 놈 못이고, 빽 좋은 놈 운 좋은 놈 못이긴다.'는 얘기가 있어요. 인생살이를 해 나갈 때 머리(지적 두뇌)와 노력과 빽과 운이 모두 중요하지만, 이 중에 뭐니뭐니해도 '(타고난) 운'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지요
방학올레 셋째 날 일정은 오전에는 14-1코스를 걷고 오후에는 차귀도로 배를 타고 건너가서 구경도 하고 걷는 것으로 잡혀 있었어요. 시간상 14-1코스는 다 걷지를 않고 오설록까지만 걷는 것으로 했구요. 가끔씩 얘기하지만 (자주했나? ^^) 살다보면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모두 주지를 않고, 시련도 같이 준다' 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한 날이기도 했답니다. 왜냐하면,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기 때문에 배가 못 떠서 예정된 차귀도 탐방을 못하고 다른 행사(중국인 기예 서커스 관람)로 대체되었으니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 작가 중에서 노벨 문학상을 제일 먼저 탔으면 하는 우리시대의 작가인 조정래 선생은 대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발표하면서 빨치산을 미화했다는 소위 '좌빨' 혐의로 검찰청에 끌려 다니면서 조사를 받는 등 많은 곤혹을 치르셨어요. 이
방학올레팀이 6코스 출발지인 쇠소깍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30분이었어요. 서명숙 이사장님과 레바논에서 오신 손님(살람님과 밀바님)과 오후 1시에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방학올레팀은 약속 시간이 될 때까지 자유롭게 쇠소깍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커피점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지냈답니다.쇠소깍은 제주올레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었어요. 그렇게 때문에 관광객이나 여행객들이 들리지 않는곳이었는데, 제주올레 5~6코스에 포함이 되자 널리 알려져서 지금은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가되었어요. 몰려드는 차량을 위한 주차장도 늘렸구요.그래서 마을에서는 쇠소깍에 테우도 띄우고 보트 시설도 갖추어 운영하면서 마을 소득 증진에 크게 보탬이 되었답니다. 제주올레의 가장 큰 공헌으로 저 로망이 생각하고 있는 '지역서
겨울방학 올레걷기 둘째 날 일정은 오전에는 대포포구로 가서 요트를 타고 즐기는 것으로,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쇠소깍으로 가서 6코스를 걷는 것으로 짜여 있었습니다.방학올레는 올레길'만' 걷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있지 않아요. 올레길 걷기만 한다는 편견을 당연히 버려야 하겠지요. 올레길은 당연히 걷고 여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어넣어서 재미있게 즐기는 것으로 짜여 있답니다. 요트타는 것도 다양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집어넣은 것이지요.겨울방학 올레 행사에 연거푸 세번째 참가하는 저 로망은 요트 타는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 타는 것이기 때문에 감동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자주 하다보면 흥이 떨어지니까요. 그렇지만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다르지요. 제가 처음 탈 때처럼 마음이 상당히 설레였을것입니다.오후에는 특
▲ "혁준님 뭐 하세요?" "더러워진 간세를 닦고 있습니다." ^^▲ 억새 사이로 보이는지귀도 그리고 섶섬과 문섬▲ 눈덮인 한라산을 배경으로 아빠와 딸▲ "뭐 하니, 아들" "응, 공기돌 줍고 있어" ^^오늘 날씨는 걷기에 끝내주는 날씨였어요. 바람도 그리 쎄게 불지 않았고, 날씨도 따뜻하고 시야도 좋았기 때문에 걷는 내내 눈 덮힌 한라산이 따라 다녔답니다.이렇게 하루 종일 깨끗한 한라산을 볼 수 있는 날도 많지 않다는데, 확실히 저 로망은 여행 날씨복이 상당히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물론 100%는 없지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엄청 높은 것 같다고 생각한답니다. ^^▲ 걷는 내내 깨끗하게 볼 수 있었던 한라산."설문대할망님, 감사합니다." 꾸뻑~~ ^^▲ 맛있는 점심식사방학올레에 참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먹는 것을 끝내준답니
오늘 방학올레 걷기는 5코스에서 실시했어요.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그야말로 꼬닥꼬닥 놀멍, 쉬멍, 걸으멍 무려(?) 6시간 30분이걸렸답니다. 올레 정신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걸었던 것이지요.참가자중 가장 막내인 올해 3월에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는 어린이(천태양 군)도 아주 잘 걸었답니다. 어제 가장 늦게 엄마와 함께 숙소인 꼬닥꼬닥 게스트하우스에 피곤한 표정을 지으면서 들어온 (경주에서 울산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다음에 또 1시간 이상 걸려서 서귀포로 왔으니까 당연히 피곤했을 것입니다. ^^) 태양 군은 잘 자고 잘 먹고 해서 그런지 씩씩하게 코스를 완주를 했던 것이지요. 참가자 모두 박수를 보냈답니다.5코스는 아주 완만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나 소위 '저질 체력 소유자'도 큰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 송전탑 전망대를 내려와 대나무와 삼나무가 뒤엉켜 있는 숲속으로...위 지역은 특이하게 대나무와 삼나무가 서로 뒤엉켜서 서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숲이다. 누가 누가 이기나 하면서 서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나고 있는 특이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결국은 서로 사이좋게 공존을 하거나 한쪽이 죽을 때까지 햇볕을 찾아 하늘을 향해 치솓아 올라갈 것이다. 그러다가 태풍이나 눈에 의해 꺾여서 오히혀 먼저 죽는 수도 있을 것이고...▲ 아이다나 지장보살상▲ 이유미님이 김은남 기자님에게 설명을 해준 후에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김은남 기자님은 서명숙 이사장님의 후배 기자인데, 서 이사장님이 여자로서는 최초로 맡은 바 있는 언론사(시사주간지) 편집국장을김 기자님이 (시사주간지 '시사IN' 4대 편집국장을)이어서 지내시고,지금은 그 잡지 선
'술 권하는 사회'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금메달을 딴손기정 선수의 동아일보 일장기 사진 말살을 주도한소설가이자 언론인이었던현진건은, 자신의 삶이 녹아 들어가 있는 위 제목의사실주의적인 소설을 1921년에 써서 발표했다.일제 강점기 때 시대 환경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친일민족 반역의 길로 들어설 수도 없었던지식인의 고뇌를 술로 풀면서 절망스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술 권하는 사회'라는 단편 소설 속에서 묘사했던 것이다.일제 강점기 때만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니었다.지금 대한민국 현실도 그때와 다를 바 없이 술 권하는 사회 더 나아가'술 권하는 정부' 혹은 '술 권하는 국가'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연애와 결혼을 하고자녀들을 낳아 길러가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 필수 조건인 생활비를 벌 수 있는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