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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올레걷기 마지막 날, 1코스

2007년 9월 개장, 제주올레의 '영광과 시련'을 동시에 가져다준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맛 볼 수도 없고, 냄새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거꾸로 돌릴 수도 없는 '시간'이라는 것이 흘러서, 어느덧 2015 겨울방학 올레걷기 행사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너무 '철학적'이었나? ^^)


방학올레의 마지막 날 일정은 제주올레의 '상징적' 코스라고 할 수 있는 1코스를 걷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007년 9월에 개장한 1코스는 (그 때는 종착지가 섭지코지였어요.) 제주올레의 '영광과 시련'을 동시에 가져다준 코스라고 할 수 있어요.


2008년 2월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처음으로 이 올레코스를 걸은 후에 저 로망은 왕창 감동을 먹었기 때문에, 결국 지금과 같은 '올레 폐인'이 되었답니다. 중독치고는 아주 바람직한 중독에 걸린 것이지요. ^^


▲ 방학올레팀이 걸은 1코스. 모두 다 걷지 않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분들의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서 중간 부분인 해안 도로(노란색깔)는 건너 뛰었어요.


작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위한 성화봉송 행사를 제주올레 한 바퀴를 도는 21개 코스에서 실시했었어요. 그때 저 로망도 1코스 성화봉송 주자로 신청을 하여 참여했더랬어요. 


10월 4일 1코스에서 성화봉송 행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서명숙 이사장님도 참석하셨는데, 그 때 서 이사장님은 '만감이 교차하는 1코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영광과 시련'을 함께 가져다주었던 1코스였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지요. 


즉, 제주올레의 영광을 가져다 준 올레길 서막을 연 곳이 바로 1코스이고, 한편 제주올레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시련을 가져다 준, 여자 올레꾼 살인 사건이 일어난 곳도 바로 여기 1코스였기 때문입니다.


2012년 7월 1코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제주올레와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님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안 좋게 생각했던 사람들과 지역 언론들은, '옳다 너 잘 걸렸다!' 하는 식으로 제주올레와 서 이사장님을 헐뜯고 '잡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었어요.


게다가 피해자의 동생이 올레길을 만든 (사)제주올레와 서명숙 이사장님을 상대로  살인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아직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1심과 2심 재판에서 (사)제주올레와 서명숙 이사장님은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어요. 당연한 귀결입니다. 3심(최종심)인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하는데 판결이 뒤집힐 확률은 99.99 %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길(도로)에서 살인사건이나 사람을 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해서, 길(도로)을 만든 사람이나 단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말이 안 되기 때문이지요. 사건을 저지르거나 사고를 낸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 상식이니까요. 


[이러한 재판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법부는 '건전한 상식'을 존중하면서 판결을 내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권력'과 '금력(자본)'과 관련된 재판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권력과 자본'의 편을 드는 '몰상식한' 판결을 종종 아니 자주 내리는 듯 합니다. 이른바 '유권무죄(有權無罪) 무권유죄(無權有罪)' 혹은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 판결을 '자주' 내린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사회 국가적 파장이 큰 '정치적 & 경제적' 사건을 재판할 경우에는, 대한민국 '최고 존엄' 두 사람인 이건희 삼성 회장(=최고 자본)과 박근혜 대통령(=최고 권력)' 의 눈치를 보면서 판결을 하는 경우가 '지금 현재' 상당히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처버릴 수가 없어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두 '최고 존엄' 중에서 누구의 '힘'이 더 세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최고 자본'이 '최고 권력'보다 더 세다고 답변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자본'은 임기가 없고 대를 이어서 물려줄 수 있는데 비하여, '권력'은 왕조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임기가 있고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송을 지켜보면서 저 로망은, 민사소송을 하면 얼마든지(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소송을 하라고 부추긴 혹은 이런 소송 업무를 받아들인 변호사들이 참 나쁜(비양심적인) 인간들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왜냐하면 사건을 수임하면 승소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변호사 수임료를 최하 몇 백만 원에서 몇 천만 원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질 수밖에 없는 '쓸데없는' 소송을 부추겼고 수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송사에 잘못 말려들면 집안이 거덜 난다' 말이 있는데, 이러한 민사소송에 말려들었지만 2심까지 승소를 한 (사)제주올레와 서명숙 이사장님은 '무료' 변론을 해 주신 마음씨 착한(!) 문성윤 (사)제주올레 고문 변호사님 덕분에 '아직까지는' 재산이 거덜 나지 않았지만 많은 정신적 피해를 입었어요.


그리고 피해자의 동생은 2심까지 패소를 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 금전적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결국 '악덕' 변호사들에게만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거의 패소할 것을 뻔히 알면서(!) 계속 소송을 제기하라고 하는 변호사들은 참으로 '명박스런' 놈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 로망은 그 당신 피해자의 동생과 인터넷(제주올레 홈페이지)에서 '약간의논쟁을 벌였어요저는 민사소송을 하더라도 승소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고 변호사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 될 테니까, ()제주올레가 제시한 '명예로운'방안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잘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누님의 애석한 죽음에 대한 '분노와 오기' 때문에 ('잘못' 도 없는 제주올레와 서명숙 이사장님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우겼답니다.)그리고 사회적 이목을 끌기 위해(!?) 끝끝내 고집을 피우면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 같아요.

 

피해자 동생은 저와 아래와 같이 '논쟁'을 했을 때 제가 쓴 글(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볼 수 있어요.) 에 달은 댓글에서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모두를 용서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가족들이 평안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라고 했어요


http://www.jejuolle.org/index.html?mid=4&act=view&BOARD_NO=24342

(소송을 지켜보는 '올레꾼'의 사적 생각 1)


http://www.jejuolle.org/index.html?mid=4&act=view&BOARD_NO=24355

(소송을 지켜보는 '올레꾼'의 사적 생각 2)


http://www.jejuolle.org/index.html?mid=4&act=view&BOARD_NO=24440

(강현창님이제 그만하시죠 !!!!)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면 ()제주올레와 서명숙 이사장님은 '법적도덕적으로 1% 잘못도 없다'는 것이 확증되는 것이니까 반드시 당신이 '약속'하신 대로 하시고민사소송법상 패소자가 부담하기로 되어 있는 상대방 소송비용도 반드시 부담하기 바랍니다그 정도는 각오하셨을 테니까요.

 

결국 그 동생은 일단 1심과 2심에서 패소를 했기 때문에 상당액의 금전적 손해를 보고 있으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민사소송에서 패소를 하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패소자가 재판 상대방(승소자)에게'민사소송법'에서 규정한 재판에 들어간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엄청 손해를 본답니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갈 때 '분노와 오기'로 물불 가리지 않고 '함부로' 행동을 하게 되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 결과는 '고통(괴로움)' 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맞는 것이랍니다. 저도 분노와 오기로 행동했다가 금전적, 정신적 고통을 겪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잘 알고 있어요. 인생 '수험료'를 톡톡히 낸 것이지요.

 

한편 승소자도 변호사 비용 등 재판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 본전치기 정도가 아니라 이익은커녕 손해를 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송사에 잘못 말려들면 집안이 거덜 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당시 피해자 누님의 죽음은 상당히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그야말로 ''이 없게 '살인자'에게 걸려서 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결국 그 '살인자'는 죗값을 치루면서 지금 감옥에서 살고 있답니다.

 

이러한 '영욕'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1코스는 제 자신이 여러 번 걸었고직장 동료들에게도 가장 먼저 걸어보라고 추천을 해주는 올레코스랍니다. '1'(첫 번째)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고실제로도 걸으면서 특히 말미오름과 알오름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을 볼 때 많은 감동을 먹을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특히 날씨가 맑고 & 춥거나 덥지도 않고 & 바람도 불지 않으며 & 시야가 뻥~ 뚫린 날 여기 1코스를 처음 걷게 되는 '행운'을 누린다면, 그 감동은 이루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1코스 입구 스탬프 찍는 간세 앞에서 말미오름(두산봉)을 배경으로 출발 기념 사진 찰칵~


▲ 출발하기 전에 스탬프와 사진도 찍고, 시흥리와 종달리에 대해 해설도 듣고 있는 방학올레팀


1코스는 지금 현재 구제역 때문에 소목장이 있는 말미오름이 통제가 되었어요. 1코스를 처음 걷게 되는 방학올레 참가자분은 섭섭했겠지만, 나중에 또 와서 걸으면 되니까 상심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계획의 변경은 살아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이니까요.


말미오름이 통제가 되었지만, 알오름쪽으로 가는 우회도로를 임시로 만들었기 때문에 방학올레팀은 우회로를 따라 걸어갔어요. 덕분에 이런 우회로가 있다는 것을 덤으로 알게 되었어요. 


우회로는 농로이기 때문에 1톤 트럭이 다닐 수 있는데, 비포장 길이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로는 가기에 어려운 면이 있답니다. 4륜 구동 레저용 차는 갈 수 있겠지만.


▲ 오른쪽에 말미오름을 길을 끼고 시계방향으로 알오름 가는 우회도로를 걸어가고 있는 방학올레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우회도로를 임시로 만들어서 올레길을 운영을 하게 될 때는, 위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주황색(감귤색) 리본이 하나 매달린 길을 따라 가면 됩니다.


기존의 정상적인 올레길에는 파란색과 주황색 리본이 함께 매달려 있지만, 임시로 우회길이 만들어지면 그 때는 주황색 리본 하나만 매달린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이번처럼 올레길 위에 목장이 있을 경우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고 재선충 걸린 소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을 할 때 혹은 태풍 등으로 인해 길이 망가졌을 때 우회로를 임시로 만들어 올레꾼들이 그 길을 따라 걸어가도록 하고 있어요.


우회로 등의 길 변경 사항은 제주올레 홈페이지 공지사항 란에 수시로 올라가니, 올레꾼들은 반드시 홈페이지 공지사항 란을 미리 확인하면서 올레길을 걸어야만 차질 없이 제대로 올레길을 걸을 수가 있답니다.


올레길이 정상화되면 그 때는 임시로 매달은 주황색 리본은 제거한다고 합니다. 올레길을 걸어가는 올레꾼들이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 알오름이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에 도착해서 알오름을 바라보고 있는 방학올레팀


알오름이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에 도착한 방학올레팀은 잠시 쉬면서 맨 뒤에 오는 태양이와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태양이와 아빠가 올라오는데 그 뒤에 사람들이 무더기로 따라 올라왔어요.


"와~ 우리 방학올레팀 말고 사람들이 많이 걸어오네" 하면서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아는 분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어요. 그분이 바로 강릉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님이셨어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지요.


"어이구 안녕하십니까, 이 국장님. 저희는 방학올레를 하고 있는 중인데 웬일이세요?"


"월드 트레이즈 컨퍼런스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올레길도 걷고 한라산도 등반하기 위해서 3박 4일 일정으로 강릉바우길팀 26명(?)을 이끌고 왔습니다."

▲ 바우길팀을 이끌고(?) 올라오는 태양이와 아빠 그리고  강릉 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님(아래칸 왼쪽)과 바우님들


강릉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님은 걷기 길에 참여하면 자주 뵙는 분이지요. 제가 바우길을 걸으러 갈 때도 수시로 만나기로 하구요. 뜻밖의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니까 매우 반가웠답니다. 만남 김에 당연히 함께 사진을 찍었지요. 


강릉바우길의 강올레님이라고 할 수 있는 바우길 '기록맨'이신 '거북이님'이 사진을 찍어서 바우길 카페에 올렸어요. 그 사진이 바로 아래(↓) 사진인데, 제가 퍼와 편집해서 여기에도 올립니다.

▲ 이기호 사무국장님과 함께                ⓒ 거북이님


한편, 바우길을 걸을 때 자주 뵙는 바우길 '핵심' 멤버 중에서 한 분인 '바비님'도 만나서 인사를 드리고 (여성 분이십니다. ^^), 제 배낭에 매달고 다니는 간세 인형을 떼서 선물로 배낭에 매달아 드렸어요. 새 것을 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아쉬운 대로 깨끗하게 달고 다닌 간세 인형을 드린 것이지요.


바우길팀은 예정된 시간 일정에 맞추기 위해 우리보다 앞서서 부지런히 알오름을 향해 올라갔고, 거기에서 잠시 우리 방학올레팀과 다시 어울려 사진도 찍고 주변을 감상하다가 서둘러 내려갔답니다.

▲ 알오름 능선에서 다랑쉬 오름(아래칸 오른쪽 희미한 오름) 등 오름 군락을 바라보고 있는 방학올레팀과 바우길팀


이날은 걷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지만,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한꺼번에 좋은 것을 다 주지 않은 날씨였던 것이지요.


시야가 맑고 깨끗한 날에 말미오름과 알오름 꼭대기에 올라가서 본다면 정말 그 주변 풍광은 환상적입니다. 특히 말미오름에서 내려다 본 풍광이 가장 좋은 달은, 거무틱틱한 밭에 당근과 무 등 야채를 심어놓은 것이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맑은 날 12월이라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직장 동료들과 5월과 7월에 올랐을 때는 신록의 푸르름과 맑은 바다 빛깔 풍경이 좋았어요. 다만 날씨가 무더울 때는 땀도 나고 오름으로 올라갈 때 약간 힘이 더 드는 면이 있더군요. 이 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면 그 땀을 식혀주니까 아주 기분이 상쾌해 진답니다. ^^

▲ "딸, 여기 곤충이 있다." 하면서 곤충을 살펴보고 있는 아빠와 딸


엄마와 아빠와 함께 방학올레에 참여한 딸은 엄마가 거의 마흔 가까이 되어서 낳은 늦둥이라고 했어요. 딸은 곤충과 파충류를 좋아해서 집에서 애완동물로 키운다고 했는데, 곤충학자인 파브르를 당연히 좋아하고 있겠지요.


곤충과 파충류 등을 좋아하는 딸은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혹은 잘하는 이런 분야를 열심히 하면서 실력을 키우며 살아간다면, 생계 유지를 위한 돈도 제대로 벌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물론 살아가다 보면 자기가 좋아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런저런 여건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은 각자 타고난 소질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계발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라고 저 로망은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교육은 오로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 치기' 혹은 '점수 올리기' 아니 '등수 올리기'라는 것을 죽기살기로 시키는 꼬라지를 볼 때마다 한숨 아니 두숨 세숨이 나오기 까지 한답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나라의 교육 특히 초중등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12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잡아 족치면서 '학대 혹은 사육'하는 과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정곡'을 찌른 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러다가 얘들을 진짜 '잡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까지 하지요.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은 각 개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각 개인의 소질과 능력 혹은 잠재력을 키워주고 길러주면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교육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날샌' 교육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교육은 불합리한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그리고 자본의 이익 추구를 위해 고분고분 하게 말을 잘 듣는 '자발적 노예'를 양산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생각을 저 로망은 떨처버릴 수가 없어요. 슬픈 대한민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가장 인간다운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일이나 북부 유럽 국가들은 전혀 우리나라처럼 교육을 시키지 않고, 각 개인의 소질과 능력 및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사람답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간적인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부럽고 또 부러울 따름이랍니다. 


제 살아 생전에 유럽 여러 나라의  인간적인 교육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당분간은 지극히 비관적이에요. 대한민국은 지금 '각개약진' 하면서 각자가 알아서 살아야만 하는 '야만의 나라' 혹은 '동물의 왕국'인 것이지요.

▲ 종달리 마을을 지나 소금밭에 도착하여 전세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방학올레팀     pm 12:23


방학올레팀은 점심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종달리 소금밭 쉼터까지 걷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타고 예약한 성산 일출봉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서 막걸리를 반주 삼아 고등어 조림으로 점심 식사를 했답니다.


점심 식사를 한 후에 방학올레팀은 중단했던 곳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성산초등학교 입구로 되돌아가서 광치기 해안 1코스 종착지까지 걷는 것으로 했어요. 오후 3시에는 끝내야 공항으로 가는 분들이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기 때문이지요.

▲ 성산 일출봉으로 향해 올라가고 있는 방학올레팀과 올레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와 비슷하게 생긴, "이건 뭐지?" 하면서 살핀, '비싼'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 지질 트레일(jeju geo trail)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와 리본 및 기둥. (아래칸 오른쪽)


작년 10월 전국체전 성화봉송 행사에 참여할 때 보이지 않았던, 제주올레 방향 화살표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화살표와 리본 표식이 올레 코스에 생겼네요. 언뜻 보기에 헷갈리기 딱 좋은 표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곳부터 광치기 해안으로 가는 올레길 코스와 제주 지질 트레일 코스가 거의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고, 코스를 따라 저러한 방향 화살표와 리본이 계속 설치되어 있었어요. 제주올레 방향 화살표와 중복되어 설치되어 있는 곳도있었구요.

▲ 제주올레 1코스 성산일출봉~광치기 해안 구간에 설치되어 있는 제주 지질 트레일 표식들


제주올레와 지질 트레일 코스를 알려주는 양방향 화살표와 리본을 살펴보면, 위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차이가 있어요. 화살표 모양과 리본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을 해서 걸어야 합니다. 


화살표 방향을 가리키는 모양이 사람 인(人)처럼 되어 있는 '투박한' 화살표가 제주올레 표식이고, 제주올레 리본 색깔이 주황색(감귤색)과 밝은 파란색이라면 지질 트레일 리본 색깔은 짙은 청색과 분홍색으로 되어 있으니까 헷깔리지 않고 잘 구별을 하면서 올레꾼들은 걸어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제주관광공사에서 설치했다고 하는 이런 '비싸 보이는' 지질 트레일 표식을 보니까, 우선 제주올레를 무시하면서(?) 표식을 설치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한편 제주올레에 '무임승차' 하는 기분도 들어서 찜찜했어요. 꼭 이렇게 헷갈리는 표식을 같은 장소에다 했어야만 했는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제주올레와 사전에 상의 없이 이러한 비슷한 지질 트레일 방향 표식을 했다고 하는데, 사전에 상의를 해서 헷갈리지 않고 확실히 구별되도록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랍니다.

▲ 딸은 멍멍이와 아빠는 말과 함께 ^^ 그리고 터진목 해안에서 있었던 양민 학살에 대해 해설도 듣고...


1코스 출발지에서 출발한 지 4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종착지인 광치기 해안에 도착했어요. 중간을 건너 뛰었기 때문에 시간이 적게 걸렸던 것이지요.


방학올레팀은 이곳에서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헤어졌답니다. 태양이네 가족은 이틀 정도 더 있다가 가신다고 하면서 우도로 들어가셨고, 저 로망과 서귀포에서 살고 있는 유니님을 제외한 방학올레 참가자 분들은 육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셨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것이지요.


▲ 겨울방학 올레걷기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단체 사진 촬영 찰칵~   pm 2:25


5박 6일 동안 함께 한 방학올레 참가자 분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잘 풀리기를 빌면서 모두모두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겨울방학올레 '보고서'를 읽어주신 독자분들에게도 고마운 말씀 드립니다.


일상으로 돌아간 로망이 서울에서 올렸습니다.


2015. 2. 2. 밤 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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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단, 치안센터 견학 체험 프로그램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지난 7일 어린이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관내 송당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초청해 치안센터 견학체험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치안센터 견학은 순찰차 탑승과 수갑, 무전기 등 경찰 장비들을 보고 만져보면서 평소 자치경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자치경찰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과 더불어 어린이 유괴 대처방법 등 범죄예방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경찰관 아저씨 우리를 지켜주셔서 고마워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치안센터에 전달했다.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경찰 아저씨들이 학교 갈 때 안전하게 길을 건너게 해 주시고, 호신술도 가르쳐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이영철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은 “헹복치안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더 친근한 우리동네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어린이 중심 체감 안전도 향상과 더불어 안전한 중산간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행복치안센터는 매일 송당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보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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