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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올레걷기 둘째날 ,'쉬멍'(3)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그야말로 놀멍, 쉬멍, 걸으멍 6시간 30분

겨울방학 올레걷기 둘째 날 일정은 오전에는 대포포구로 가서 요트를 타고 즐기는 것으로,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쇠소깍으로 가서 6코스를 걷는 것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방학올레는 올레길'만' 걷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있지 않아요. 올레길 걷기만 한다는 편견을 당연히 버려야 하겠지요. 올레길은 당연히 걷고 여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어넣어서 재미있게 즐기는 것으로 짜여 있답니다. 요트타는 것도 다양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집어넣은 것이지요.


겨울방학 올레 행사에 연거푸 세 번째 참가하는 저 로망은 요트 타는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 타는 것이기 때문에 감동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자주 하다보면 흥이 떨어지니까요. 그렇지만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다르지요. 제가 처음 탈 때처럼 마음이 상당히 설레였을 것입니다.


오후에는 특별한 올레걷기가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서명숙 이사장님과 1월 15~17일까지 다섯번째 거행되는 World Trails Conference 에 참가하는 레바논에서 오신 대표 두 분(살람과 밀바)과 함께 올레길을 걸었기 때문이랍니다.


 6코스를 함께 걷기 위해 오신 서명숙 이사장님과 레바논의 살람님(가운데)과 밀바님


서 이사장님은 방학올레팀과 함께 3시간 정도 꼬닥꼬닥 놀멍, 쉬멍, 걸으멍 지내다가 다른 약속이 있으셔서 먼저 가셨고, 레바논에서 오신 대표 두 분은 이 날의 종착지인 정방폭포까지 우리들과 함께 걸으시고 이왈종 미술관도 관람하셨답니다. 


밀바님은 나중에 레바논에 오게 되면 연락을 해달라고 하면서 저에게 명함까지 주셨답니다. 레바논에 놀러갈 기회가 생긴다면 진짜 연락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영어 회화를 제대로 못하는 저 로망은 통역을 할 수 있는 분과 함께 가든가 아니면 영어 회화를 열심히 배워서 놀러가야 할 것 같습니다. ^^


한편, 우리와 함께 올레걷기와 미술관 관람을 마친 두 분을 저 로망이 중문에 있는 호텔까지 제 승용차로 직접 모셔다 드렸어요. 서 이사장님이 제게 특별히 부탁하신 '임무'를 착실히 수행한 것이기도 하답니다. ^^


그래서 이날 방학올레 걷기행사는 졸지에 '글로벌' 방학올레 행사가 된 면이 있다고 하면서, 우리 방학올레팀은 그 두 분과 얘기도 나누면서 열심히 함께 걸었던 것이랍니다. ^^


통역과 해설은 방학올레 멤버인 김 선생님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해주셨고, 서 이사장님은 두 분에게 열심히 영어로 설명해 주시면서 가이드 역할도 톡톡히 하셨답니다. 


함께 걷다가 서 이사장님이 섶섬쉰다리할망집에서 우리 방학올레팀에게는 막걸리와 빈대떡을, 두 분에게는 칼국수까지 사서 대접해 주셨답니다. 그야말로 우리 방학올레팀은 운 좋게 '땡' 잡은 것이지요. ^^


서 이사장님이 레바논에서 오신 두 분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신 이유는, 서 이사장님이 지난 해 10월 11일 레바논 예진(Jezzine)에서 열린 ‘제주올레-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 기념 행사에 참여했을 때, 이 분들 저택에 머물면서 융숭한 대접을 받는 등 많은 신세를 졌기 때문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World Trails Conference 행사 참여차 오신 두 분을 각별히 대접해 드린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고,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잘 실천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로, 제주올레는 9코스를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과의 우정의 길로 정했으며,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21코스 시작점에는 제주올레 대표 길 표식인 ‘간세’와 제주올레 길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아래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올레 9코스 시작점인 대평포구에도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됐답니다.

▲ ‘제주올레-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 기념 행사에 참여한 서명숙 이사장님과 제주올레를 상징하는 간세


아침에 일어난 방학올레팀은 변함없이 근처 예약된 식당에서 각자 적당히 아침식사를 한 후에 배낭을 꾸려서 오늘 첫번째 행선지인 대포포구로 떠났어요. 요트를 타러.

▲ 숙소에서 나와 전세버스를 타고 요트 타러 떠나고 있는 방학올레팀      am 9:00


방학올레팀이 1인당 6만원 정도하는 요트를 탈 수 있는 이유는 꼬닥꼬닥 주인장이신 서동성 국장님의 '빽' 덕분이랍니다. 요트회사 사장님이 서 국장님과 친구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혹은 협찬을 받아서 탈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제 값을 모두 내고 요트를 타게 되면 비용 상승 때문에 방학올레 참가비를 더 받거나  아니면 아예 요트타기를 일정에서 빼야만 할 것입니다. 이럴 때는 '친구'가 좋은 구실을 하는 것이지요. 덕분에 방학올레 참가자들은 아주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구요.


"방학올레 행사 때마다 협찬을 해주시는 요트회사 사장님께 참가자를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방학올레팀이 탈 요트(하얀배) 

http://www.grandebleuyacht.co.kr/Home/Main (그랑블루 요트회사 홈페이지)]


지난 번에 요트를 탈 때는 우리 방학올레팀이 전세를 내다시피 우리팀만 탔지만, 이번에는 다른 팀 몇 명이 함께 탔기 때문에 덜 미안했어요. 그 분들에게는 제 값을 받고(!?) 태웠을 것 같아서이지요.


그렇더라도 우리 방학올레팀에게 '특혜'를 주었기 때문에 이번 요트 운항 때는 틀림 없이 기름값도 안 나왔을 거예요. 제 요금을 못 받았을 테니까요. ^^

▲ 하선


배 위에서 '볼 일'을 다 봤으면 안전하게 빨리 내려야 하겠지요. 늘 얘기하는 것이지만 배를 탔다가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숨이 멈추면 이른바 '복상사' 한 것이 되기 때문이지요.  ㅋㅋㅋ

▲ 요트 타기를 끝낸 후 단체 기념촬영     am 11:05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정확하게 1시간 요트 타기 체험을 한 방학올레팀은 법환으로 가서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했답니다. 대부분 처음 먹어보는 제주특색 음식인 각재기국으로.

▲ 각재기국으로 점심식사


각재기는 제주말로 전갱이를 말하는데, 그 맛이 고등어와 비슷하더군요. 저 로망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충분히 먹을만 하더군요. 막걸리 한잔과 함께 각재기국을 맛있게 먹은 방학올레팀은 6코스를 걷기 위해 쇠소깍으로 떠났답니다.


오후 1시에 쇠소깍에서 서명숙 이사장님과 위에서 언급한 레바논에서 오신 손님들을 만나 함께 올레길을 걷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추어서 떠났던 것이지요.


6코스 올레걷기로 이어집니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꼬닥꼬닥 게스트하우스에서 로망이 올렸습니다. ^^


2014. 1. 15. 밤 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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