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쇠백로와 비슷하며, 몸 전체가 흰색이고 눈은 흐린 노란색입니다.쇠백로는 번식기에 머리깃이 두 가닥인데 비해 노랑부리백로는 여러 가닥의 장식깃이 화려하게 발달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그 외의 특징으로 여름철 번식기의 부리색은 선명한 노란색이며, 눈앞의 나출부는 녹청색이고 다리는 번식기에 검은색이고 발만 노란색이지만 비번식기에는 다리와 발이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도는 녹색입니다.노랑부리백로의 번식지는 우리나라의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하며 이동시기에 제주에서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생존 개체군의 크기는 약 2,500마리 내외로 추산되는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적인 보호조입니다.5월에서 7월경 우리나라 서해안 무인도서는 주요 번식 및 생활권으로서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연체동물, 갑각류 등 무척추동물과 물고기를 주로 채식하며 번식지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노랑부리백로는 멸종위기종 1급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또한 1988년 천연기념물 361호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지만 더욱 관심을 보여야할 새입니다.제주해안에서 이동시기에 관찰 할 수 있으며, 최근 귀덕리 해안가에 3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물수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다.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제주도 일대를 찾아와 뛰어난 사냥솜씨를 자랑하는 맹금류다. 하늘을 날며 간혹 정지비행을 하며 물속을 정찰하던 물수리는 일단 물고기를 발견하면 양날개를 반쯤 접고 양발을 쭉 뻗어 물속으로 무서운 속도로 돌진한다. 이때 양날개를 접는 것은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여 속도를 많이 내기 위해서다. 물수리의 가장 큰 특징은 날카로운 발톱과 강한 다리의 힘, 그리고 낚시바늘처럼 휘어져 있는 날카로운 부리다. 발톱이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 있어 한번 먹이를 낚아 채면 어떤 물고기도 빠져나기가 힘들다. 물수리는 바닷물고기들중에 숭어를 가장 좋아한다. 숭어맛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사냥하기에 좋은 환경에서 살기 때문이다. 숭어는 얕은 물에서 서식하며 돌아다니니 높은 하늘에서 보아도 쉽게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물수리가 이 숭어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다른 맹금류들도 마찬가지지만 물수리는 날개짓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날개짓을 많이 하면 할수록 에너지의 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그저 바람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선회하다 먹이감이 보이면 잠시 정지비행을 하다가 이때다 싶으면 물속으로
달 밝은 가을 밤에 기러기들이~언뜻 동요가 생각나 입가에 노래말을 흘려본다.포근한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계절이 바뀌는 입춘이라서 그런지 어제까지만 해도 살을 애이는 눈바람의 추위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오늘은 너무도 포근함을 보이고 있다.제주에서 월동중인 철새들도 오랜만에 따듯한 태양의 빛을 찾아 양지 바른 곳으로 모두들 나와 일광욕을 즐기는데 큰기러기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예년에는 40-50마리정도가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찾던 큰기러기떼가 오늘은 100마리가 넘게 무리지어 날고 있다.큰기러기는 몸길이 76∼89cm로 꽤 큰편에 속한다. 짙은 갈색을 띠며 부리는 검정색이나 끝 가까이에 등황색 띠가 있고 다리는 오렌지색이다. 몸 아랫면에 가로무늬가 있다. 겨울새로 전국에서 볼 수 있으며 10월 하순에 찾아오기 시작하여 3월 하순이면 번식지로 모두들 떠난다. 농경지, 호수, 하천 등의 습지와 물가에서 먹이를 찾고, 쉴 때는 한쪽 다리로 서거나 배를 땅에 대고 머리는 뒤로 돌려 등깃에 파묻고는 휴식을 취한다.
7월 8일 토요일장맛비가 지루하게 내린다. 태풍 에위니아가 올라온다는 소식에 바람도 세차게 불고 도 전역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오늘 촬영을 포기 할까 했다.그러나 2년 만에 만남인데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나서기로 했다. 또 만약에 있으면 알을 낳았을까하는 기대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나서면서도 '다른 번식지로 가버렸을까', '오늘도 2년 전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리는데 알을 낳았으면 알이 물에 잠기고 있지는 않을까' 이런 저런 걱정이 들면서도 한껏 부푼 마음에 용수리로 향했다.제주시내에는 잔뜩 흐린 날씨였는데 월령리 쯤 도착 하자 장마 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바가지로 퍼붓듯이 내리고 있다. 거기다가 천둥에 번개까지 쳐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는 날이다.라디오에서 들으니 이날 160mm의 비가 내렸다 한다. 용수리가 더욱 걱정이 된다. 용수리 습지 입구에 도착하니 다정했던 물꿩이 보이질 않는다. '아! 다른데로 가버렸구나'하는 순간 풀숲 사이로 무엇인가 보였다.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물꿩이다. '그럼 그렇지…….'일주일 전 모습과 똑 같은 물꿩이 폭우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며 나타났다. 흰 날개를 퍼떡이며 마름 위를 뛰어 다니며 먹이를 먹는
2년전 번식과정을 놓친 물꿩이 내눈앞에 나타났다. 물꿩은 우리나라에서는 미조로 알려진 아열대조류 '물꿩(학명 Hydrophasianus chirurgus)'이다. 물꿩은 주로 인도, 중국 양쯔강 부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3년 경남 주남저수지에서 처음 관찰된 뒤 98년 8월 당시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에서 조류사진가 김기삼씨가 처음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조류사진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 시기가 돼면 으래 한경면 용수로 향한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다.지난 2006년 7월 2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장비들을 챙기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경면 용수저수지를 돌아 봤다.내눈이 또 의심하는 순간. 2년전 보았던 장소에 다시 물꿩 두마리가 와 있는게 아닌가. 떠나지 말고 눌러 앉았으면 하는 바램에 촬영도 몇컷 하지 않은채 조용히 빠져 나왔다. 같은 장소에 두 번째니 이런 경우가 또 있을까?갑자기 2년전 기억이 난다. 2004년 7월 4일 오전. 여는 주말과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하루, 일요일 하루가 나에게 주어진 촬영의 시간. 어제 토요일에는 동쪽을 다녀왔으니 오늘은 지난번 봐 두었던 논병아리 둥지를 촬영할 목적으로 서쪽으로 향했다.날
한국에서는 희귀조로 분류된 물꿩이 처음으로 번식에 성공해 학계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7월 6일경 제주시 한경명 용수리에서 4개의 알을 낳은 후 25일만에 부화에 성공, 현재 4마리의 물꿩 새끼들은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물꿩은 지금까지 동남아등지에 분포하며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제주)에서 번식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꿩이 한국에서 첫 관찰된 것은 1993년부터지만 제주도에서 지난 1998년 8월 조류연구가 김기삼씨에 의해 처음관찰 됐다. 그 후 2004년 물꿩은 번식을 시도 했지만 번식에 실패, 조류 연구가들은 제주에서도 번식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었다.이번에 제주에서 한국최초로 물꿩이 번식한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 김완병 연구사는 "과거 아열대지방에서만 분포하고 번식했던 새들이 지구온난화로 추정되는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서식 범위가 점차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마중 잠깐 맑은 날씨를 보인 2일에 한경면 용수리 논에서는 일광욕과 함께 먹이를 찾는 백로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오랜만에? 깃을 다듬으며 백로의 멋을 뽐내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황새는 몸길이가 약 112cm의 아주 큰 편에 속하는 조류이다. 세계적으로 분포 하기는 하나 우리 제주에서는 통과 철새로 관찰 되는게 고작이었다. 가장 최근에 관찰된 기록은 2001년 12월 1개체가 제주의 서부지역은 통관한 기록이 있다. 그후 4년 만인 2005년 11월 한경면에 1개체가 나타나 금방이라도 월동지로 갈 듯 하였으나, 번식지로 가야할 황새가 아직(?)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황새에 대해 알아보자. 황새는 어미새라도 울대나 울대근육이 없어 다른 새들처럼 울지 못한다고 한다. 지구상에는 현재 12속 17종의 황새가 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와 충청북도 부근에서 8·15광복 전까지 흔히 번식하던 텃새중 에 하나였다.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져 왔으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대체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6·25전쟁과 1960년을 전후해서 밀렵 등으로 모두 희생되었고, 마지막 번식지였던 충청북도 음성의 1쌍마저도 1971년 4월 밀렵으로 수컷이 사살된 이래 암컷 홀로 무정란만 낳은 채 번식하지 못했다. 황새가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흔한 새였다는 것은 소나무 위에 앉아 있는 황새를 ‘송단(松檀) 황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