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 속 '꼴불견' ⑤중앙선 침범

  • 등록 2006.10.22 16: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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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서는 안될 선(線), 차선은 생명선..."우리 모두 지킵시다"

 
저 차는 어찌 하다가 저 지경이 됐을까?
도로를 정상적으로 안전 주행했다면 저런 사고가 나기 힘든 도로 구조인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이 차량만 방지 턱에 올라타는 것으로 끝난것 같았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지 『도로』위를 다니다 보면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 풍습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 필자는 국제관광도시를 표방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도로』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모습들을 담아 보고자 한다.
오늘은 다섯 번째로 겁도 없이“생명선”을 넘나드는 차량들의 모습들을 모아 봤다.


차선(車線)을 “생명선(生命線)”이라고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막상 도로에 들어서고 나면, 그렇게 중요한 생명선도 안 보이고 이기심이 발동되면서 위험한 질주를 하는 운전자가 되고 만다.

일부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과 기초질서 지키기를 외면하면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되고 있는데 사고는 대부분 인재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하겠다.

 
우당도서관 쪽에서 나온 차량들이 6호광장 쪽으로 가려면 사라봉 버스정류소가 있는 영락교회 입구 삼거리 교차로에서 유턴을 해야 하는데 중간에서 불법유턴을 하고 있다.

또 반대로 우당도서관 방향으로 가려면 6호 광장에서 유턴을 해서 위에 있는 1번 사진 사고지역을 우회전하여 우당도서관 방향으로 진입해야 하지만 동문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횡단보도와 규제봉 사이 지역에서 중앙선을 침범하여 위험스럽게 진입하는 불법차량들도 있다.

 
이 도로는 넓은 도로에서 복잡한 도로(여상 앞)로 진입하는 교차로이고, 3차선은 부두 쪽으로 향하는 우회전 전용차로이다.

그런데 일부 운전자들이 3차선을 타고 들어와 직진이나 심지어 좌회전까지 하려고 끼어들기를 하면서 교차로를 혼잡하게 만들거나 사고의 위험을 낳기도 한다.

 
탑동, 제주시 수협 부근이다. 손짓을 하는 이용자나 바로 핸들을 돌려 불법유턴을 하는 운전자나 모두가 비양심적이다.

승객감소. 수입감소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무리한 운행들을 한다고 하지만 이런 위험한 행위는 금지해야 할 것이다.

 
유턴을 할 수 없는 도로인데도 한 여성운전자가 사진에서와 같이 위험스럽게 불법유턴을 하고 있다.
한번에 돌리지를 못하고 여러 차례 전, 후진을 하다가 겨우 유턴을 했는데, 경사진 도로라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량이 있었다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 곳은 문예회관 사거리가 있는 제주경찰서 앞이다.
사진 속의 차량은 유턴 전용차선으로 진입하여 신호가 바뀌기 직전에 1차선 대기 차량을 앞지르면서 직진을 하였다. 이 곳에서는 저 차량과 같은 방법으로 진입하여 좌회전을 하는 차량들도 목격되고 있다.

 
스쿨존(화북초교) 지역 내에서, 보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소금을 잔뜩 실은 화물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며 좌회전을 하고 있다. 대형 화물차량들의 이런 모습은 여러 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1차선은 좌회전 전용, 4차선은 이호동 방향으로 진행하는 우회전 전용차로이지만 직진차량들이 앞을 가로막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좌회전은 신호주기도 짧은데, 사진과 같이 직진 차량들이 끼어들어 좌회전 차량의 진행을 가로막고 있다. 앞에 감시카메라가 여러 대나 매달려 있는데 단속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 때는 하얀 점선(유도선)을 왼쪽으로 끼고 안전하게 통행해야 하는데, 사진과 같이 위험스럽게 반대 측 1차선 정지선 안쪽까지 침범하는 차량들이 많았다.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이쪽 차선 중앙선에 끝 부분에 규제봉을 세운다면 조금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속의 차량은 화물마저 어지럽게 가득 싣고 부두방향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다.

이 도로는 북신로(북성교)와 산지로가 만나는 아름다운 산지천변이다.
북성교에서 나와서 우회전만(동문로터리 방향) 할 수 있는 도로인데도 역주행을 해서 부두방향이나 규제봉을 피하면서 중앙선을 침범, 공덕로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있다.

우회전을 하여 동문로터리를 돌아서 가면 모두가 안전할 텐데, 조금 빨리 가겠다고 불법진입을 하면서 다른 차량에게도 큰 사고의 위험을 주고있다. 30여분 동안 지켜보는 사이에도 이런 차량 4~5대를 목격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와 같이 자신의 순간의 편의만을 고집하고 불법을 일삼으면서, 문명의 이기(利器)인 자동차를 흉기로 만드는 몰지각한 일부 운전자들이 우리 주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차선을 어기는 주 원인은 "조금 빨리" 가겠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차선을 어기면 자신을 비롯해 다른 사람에게는 "엄청난 피해"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양심 있는 “운전매너”로 제주도 도로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해야 하며, 질서를 지키면 오히려 자신이 편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
과거나 현재나 미래가 똑 같다면 그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과거의 좋은 전통은 계속 키워나가야 하겠지만, 나쁜 습관은 지금이라도 빨리 버리고 새롭게 변모하여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만 세계 속에서 진정한 국제관광도시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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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욱 통신원 기자 kamacom@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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