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4일 보목하수처리장 현장에서 직원과 대행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밀폐공간 내 산소결핍, 유해가스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사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안전보건 전문가가 산소 결핍과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 원인과 실제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작업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산소·유해가스 측정 및 환기 절차 등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이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근로자가 유해가스에 노출돼 의식을 잃는 상황을 설정하고, 참가자들이 즉시 비상신고와 작업장 통제 절차를 수행했다.
구조조는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현장에 투입돼 근로자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를 거쳐 119구급대에 인계하는 전 과정을 실습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의 중요성과 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조 활동의 필요성을 체험했으며, 실제 상황에서도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며, 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 확립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좌재봉 상하수도본부장은 “밀폐공간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한 대응 능력 숙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안전훈련을 정례화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