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힘 정방동 서효은 친절의 사전적 의미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을 뜻한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는 친절·공정의 의무를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필자 또한 공직사회에서 친절은 핵심적인 가치 중 하나이고 항상 가까이 있으며 공직자로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 주민과 소통하며 업무를 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공무원은 많은 민원인을 접하게 되는데 만약 상담을 요청한 민원인에게 아무리 잘 설명을 드린다고 해도 무뚝뚝한 표정으로 응대한다면 불친절하다고 느끼기 쉽고 내 기분이 상대방에게도 전달되기 마련일 것이다. 친절은 막연하게 거창한 것만이 아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것, 말을 부드럽게 하는 것 등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며 배려해 주는 소소한 행동 가짐과 마음가짐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정확한 업무 파악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업무를 하다 보면 법령이나 지침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업무 담당자가 그것을 헷갈려 하면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더 이해하기가 힘들 것이기 때문에
상상의 도시, 행정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귀포시연합청년회장 허은구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른 지자체와 다른 행정체제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행정시’를 찾아보았다. 이렇게 나온다. ‘자치기능이 없는 시(市)’. 그리고 모든 법률과 조례, 규칙이 있다는 국가법령정보 사이트에서 ‘행정시’로 검색해 보았다. ‘검색결과 없음’ 어느 법조문에도 행정시는 없고, 자치기능도 없다. 그렇다면 ‘행정시’에 사는 ‘행정시민’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짐과 동시에 법 인격이 없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의 시로 개편이 되고 도정에 권한이 집중된‘제왕적 도지사’가 거론되게 되었다. 물론,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지면서 정책의 일관성과 신속성 부분 등 관련된 장점도 있겠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돌아봐야 할 때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행정시장의 2년이라는 짧은 임기(심지어 임기조차 지켜진 경우가 적지 않다)에서 행정시는 소신대로의 정책을 펼 수 없게 되었고 그 결과 지역 간 격차와 불균형과 엇박자 행정은 더욱 심해졌다. 법인격이 없는 행정시는 도정의 울타리
주고 받는 인사의 중요성 서귀포 공보실 강정훈 ‘안녕하세요’란 말은 인사를 할 때 주로 하는 말이다. ‘안녕하다’는 의미를 살펴보면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하다, 안부를 전하거나 물을 때 쓴다. 인사는 누구나 어릴 적부터 중요하다고 배워왔으며 살면서 꾸준히 실천해 온 행동이다. 그리고 인사의 표현에는 다정하고 소중한 말들이 많다. “안녕”,“반가워”,“잘지냈어”,“밥은 먹었어?”, “고생했어”, “고마워” 등이 있다. 이런 말을 활용하여 건낸 인사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시작을 알린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한다. 인사를 받는 사람도 같이 ‘안녕하세요’로 인사를 받는다. 여기까지가 사실 일반적인 인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을 돌이켜봤을 때 먼저 인사를 했으나 인사를 안 받는 경우도 종종 있을뿐아니라 먼저 인사조차 안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 수 있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 방법인 인사를 주고 받는 부분에 있어 ‘인사를 해도 되나’라고 생각하며 멈칫하는건 아닌지 아니면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적인 건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이런 행동은
친절의 모양 안덕면사무소 한혜원 매년 11월 13일은 ‘세계 친절의 날’이다. 아직 다른 기념일에 비해 대중적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국가와 문화, 인종과 종교의 경계를 넘어 서로 간의 차이와 갈등을 줄이며 친절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목적 아래 이 기념일은 복지 업무를 맡고 있는 필자에겐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늘 일선에서 친절한 모습으로 민원인들의 하루를 더 나은 오늘로 만들고 싶다는 필자의 공직 신조와 친절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이 기념일의 목적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렇다면 ‘친절’이란 무엇일까. 노인을 대상으로 복지 업무를 하고 있는 필자는 필요할 때 언제든 손녀 찾듯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자, 공감의 말과 배려의 태도로 민원인에게 먼저 다가가려 노력한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면사무소를 방문하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공감의 말을 건네면 면사무소로 걸어들어오실 때보다 밝아진 표정을 보이신다. 이 모습을 통해 필자 또한 공무원으로서의 보람과 원동력을 얻는다. 물론 매일 같이 민원인들을 한결같은 태도로 대하다가도 내 마음이 지친 날에
친절한 공무원으로의 다짐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실무수습 오윤주 “윤주야, 민원인 응대할 때 막 친절하게 해야되메이~ 전화도 막 친절하게 받아야 되고...” 내가 신규로 들어온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 우리 팀장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말씀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깊게 남아있다. 나는 올해 9월 신규로 발령받아 실무수습 중인 새내기 공무원이다. 내가 기획예산과에서 근무하며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모든 분들이 정말 바쁘고 전화도 끊임없이 온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곳에 있는 누구든 전화가 오면 하던 일과는 관계없이 어떤 전화든 매우 친절하게 응대하신다. 담당자가 아니었더라면 담당자까지 연결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안내해주신다. 그 모습들을 보면 과연 나는 바쁜 와중에 이렇게까지 친절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며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사실 실무수습 중인 나에게 그렇게 많은 업무가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허둥지둥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레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고 기계처럼 전화를 받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보다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심에도 늘 친절함을 유지하시는 선배 공무원분들과 팀장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지금 내 모습이 부끄럽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