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제주는 더불어민주당 난공불락 형세를 이어갔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6회 연속 전승을 거뒀다.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제주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제주시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재선, 서귀포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3선 국회의원의 영예를 안았다.
2004년 17대 총선부터 이번 22대 총선까지 6회 연속, 24년 내리 민주당이 3석을 모두 차지했다.
이날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11일 오전 1시30분 현재 제주시갑에서는 개표율 89%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6만9352 표를 얻어, 득표율 62.20%로 당선을 결정지었다.
2012년 제19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 등에서 고배를 마셨던 문 당선인은 마침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득표율 37.79%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시을은 85%의 개표율을 보인 중데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6만5658표를 얻어, 득표율 63.69%로 재선 고지에 올랐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입지를 굳힌 셈이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32.97%로 2위를 기록했고,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3.33%를 얻는데 그쳤다.
서귀포시에서는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5만3831표, 득표율 54.0%를 얻어,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를 8.01%p 차로 제치고 3선 국회의원에 성공했다.
위 당선인은 20대, 21대, 22대 총선에서 3회 연속 승리하면서 3선 중진 국회의원에 등극했다.
고기철 후보는 개표 중반 위 후보를 앞서는 등 선전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리면서 석패했다.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종전 선거보다 다소 늦어지면서 당선인은 11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