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농번기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24일부터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월별 파쇄기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감귤나무 간벌 및 정지·전정 기간인 3~4월에 25건(54.3%)으로 가장 빈번했으며, 지역별로는 구좌읍 10건(21.7%), 성산읍 6건(13%), 남원읍․한림읍 5건(10.9%) 순이었다.
파쇄기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소방본부는 손상감시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시기별로 증가하는 사고 현황을 분석하고 예방활동을 통해 인명 피해를 줄이고자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에 발령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파쇄기 안전사고는 2021년 19건에서 2022년 11건으로 감소하는 등 주의보 발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주소방본부는 감귤나무 간벌작업 등 파쇄기 사용이 증가하는 3월을 앞두고 주의보를 발령해 경각심 고취와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파쇄기 작업 시 주의사항으로는 ▲파쇄기 상․하차 시 주의 ▲기계 정상 작동 확인 ▲파쇄기 작동 중 투입구 접근 주의 ▲목재 길이가 짧은 경우 보조 막대 사용 ▲2시간 작업 시 10분 휴식 등이 있다.
특히, 파쇄기 작업 중 회전부에 장갑이나 작업복이 말려 들어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손에 맞는 장갑과 작업용 토시를 착용해야 한다.
박근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도민과 유관기관 등 지역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파쇄기 안전사고가 감소하는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방지와 안전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