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노지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도시 기반을 위해 지난 주말 6월 26~27일 이틀에 걸쳐 찾아가는 ‘관광지 음악회’와‘마을 음악회’를 선보였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함께 지속되어 온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으로 침체된 시민들이 문화공연을 즐기며 활력을 되찾도록 마련됐다.
6월 26일 하영올레 2코스 개장식에 맞춰 진행된 ‘찾아가는 관광지 음악회’는 태평공원에서 이루어졌다.
도립서귀포관악단은‘돈 스탑 미 나우’, ‘월량대표아적심’등을 선보이며 하영올레를 찾은 탐방객들에게 잔디밭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땀을 식히는 휴식의 시간을 제공했다.
또 관악단의 노래소리에 이끌려 아이들과 함께 나온 주민들도 ‘아이들은 공연장에 가도 오래 앉아 있지 못 하는데 자유롭게 뛰어놀며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좋다’며 일상에서 우연히 만난 공연을 함께 즐겼다.
6월 27일에는 올해 4번째 마을 음악회로 남원읍 의귀리 김만일기념관에서 의귀리 어르신 9분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발표하고 전시하는 행사에 맞춰 축하행사로 진행되었다.
도립서귀포관악단은 바흐와 헨델의 클래식과 알라딘노래모음집등을 선보였다. 평상시에 보고 듣기 어려운 관악4중주의 선율로 마을어르신들을 축하하고 흥을 돋구었다. 마을음악회는 마을단위로 신청받아 총 9개마을이 선정되어 하반기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관광지와 주민 거주지인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형태의 공연을 확대하여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으로 ‘일상생활 속 문화가 숨쉬는 문화도시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