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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동백나무 심기, 도민 참여 뜨겁다

제주43평화공원을 제주43의 상징인 동백꽃의 명소로 조성하자는 캠페인에 도민 및 도내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하 재단)이 지난 21일부터 20일까지 동백나무 캠페인 기증접수 결과 기증희망 동백나무는 모두 1,195그루로 확인됐다.

 

이 나무들은 도내 각 지역에서 제주43의 평화정신을 국내·외로 알려달라며 후원해준 것으로 기증자중에는 제주4·3당시 억울하게 희생당한 유족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응린씨(57조천읍 함덕리)가 기증할 나무는 수령 45년생 제주 토종 동백나무 40그루로 지난 20일 재단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수목을 살폈다.

 

일반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애기동백과 겹동백은 12월부터 피기 시작해 2~3월에 지지만 토종 동백은 1월말부터 4월까지 유지 가능해 43 행사와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한씨는 어려운 시절 아버지께서 땀 흘리며 심은 동백나무를 좋은 일에 쓰일 수 있어 더 없이 뿌듯하다지금처럼 43평화공원의 동백나무 심기 캠페인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체기관중 가장 먼저 기증 의사를 밝힌 동신레미콘(대표이사 고영만)에서는 직원 중 43유족인 김석환씨를 통해 수령 30년 이상의 동백나무 4그루를 기증한다.

 

고영만 대표는 평소 제주43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기증 동백나무가 43유족들에게 치유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70여년전 군경의 토벌이 심할 때 갓난아기였던 여동생이 의문의 죽임을 당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양성홍씨(82·제주시 도남동)는 동백나무 5그루를 기증하며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양씨는 여동생은 혼란스러웠던 시절을 잘못 만나 이름마저 갖추지 못했다앞으로 4·3평화공원에 활짝 필 동백꽃들을 여동생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할아버지가 4·3당시 용강동에서 총상을 당하고 큰아버지가 대전형무소로 억울하게 끌려간 아픔이 있는 김경범씨(50·제주시 오라동)는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에 힘써달라며 동백나무 200그루 기증의사를 전해왔다.

 

43희생자유족회 오정희 부녀회장은 유족회 차원에서 43평화공원 환경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며 제주시내 3개소에서 43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동백나무 5그루 기증 의사를 밝혔다.

 

제주시청 청정환경국 공원녹지과에서는 43평화공원 관리업무는 43평화재단에서 수행하지만 제주 대표 추념공원의 조경은 제주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20년생 이상 동백나무 150주를 조경설계를 통해 기증 식재하겠다고 전해왔다.

 

한편 43평화공원 동백나무 심기 캠페인 동백 한 그루 평화 한 걸음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후원으로 추진되며, 43유족 및 도민 등을 대상으로 동백나무 기증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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