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국비출연금이 예산심의과정에서 13억원이나 삭감됐다.
이른바 ‘깜깜이 예산 심의’로 일컬어지는 국회 예결 소소위가 지난 7일 내년 4.3평화재단 출연금을 30억원으로 편성, 국회 본회의에 올려 상정통과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예산의 편성 과정을 보면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4․3평화재단 출연금으로 40억원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는 30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재단에서는 정부와 절충을 벌였고 기획재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했다.
국회 행안위는 지난달 28일 평화재단 출연금을 43억원으로 증액 조정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이루는 듯 했다.
또한 양조훈 이사장이 국회 행안위 예결소위에 출석,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예결 소소위는 ‘소리 소문도 없이’ 이 예산을 당초 기획재정부 안대로 돌려버리면서 13억원이 삭감되는 결과를 낳았다.
평화재단측은 이러한 예산편성 대책으로 국비 미반영분 전야제 예산 2억원과 UN심포지엄 부족분 5000만원 등과 함께 지방비 편성을 긴급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단측은 내년 정부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