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거나 사람에게서 도망쳐 사는 길고양이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움을 받는 이들 속칭 ‘길냥이’들은 번식을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제주시는 시내와 마을을 배회하는 길고양이 과잉 번식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동물과 사람이 어우러져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길고양이 TNR사업 상반기 추진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하여 시민 호응도가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센터의 길냥이들,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상반기 355마리로 전년 동기 141마리에 비해 241마리가 늘었다.
이는 시민들의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
참여방법은 시민 또는 동물보호단체에서 읍·면·동으로 신청하고, 직접 또는 구조팀이 지정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 및 보호·관리 시간을 보내고 회복 후 살던 곳으로 다시 풀어주게 된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길고양이도 생태계의 일원으로 보호받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생명존중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길고양이 TNR은 Trap-Neuter-Return(포획-중성화수술-방사)의 약자로 길고양이를 포획해서 중성화수술을 하고 원래 살던 곳에 풀어주는 정책으로 개체수 조절을 통해 도심지 길고양이로 인한 갈등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