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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시장 대행체제, 어떤 인물이?

정무적. 협치. 전직 공무원 중 과연

제주시. 서귀포시 행정시장 대행체제가 길면 한 달이나 지속될 전망이다.

 

6일 발표된 제주도의 조직개편안 등과 맞물려 공모, 도지사 선택, 도의회 청문 등의 절차 등을 거치려면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제주도 상반기 인사도 행정시장 일정에 맞춰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고경실 제주시장과 이상순 서귀포시장이 나란히 사직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는 민선 7기 첫 행정시장에 대해 정무적 판단보다는 협치를 중요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원 지사의 발언을 토대로 민주당 인사의 행정시장 임명설이 나돌기도 했다.

 

당초 도내 정가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못 이룬 꿈을 펼치기 위한 원 도정의 정무적 움직임을 예상했다.

 

지난 총선에서 원 지사는 도내 3개 지역구, 서울 1, 강원도 원주 1개 지역구 출마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 원희룡 현역 의원 탄생을 기대한 반면 결과는 참패로 나타났다.

 

이에 정책보좌관들이 사표를 내는 등 어수선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초 정무적으로 임명할 경우의 시나리오

 

도내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끝난 후 행정시장 인선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총선의 경험을 토대로 본다면 1년 정도 행정시장을 지내고 지명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한 후 총선에 출마한다는 복안이다.

 

이 경우 현재 정무부지사를 지내고 있는 안동우 부지사가 제주시장에, 지난 총선에서 서귀포시 지역구 경선에서 패한 강영진 전 공보관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원 지사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협치를 중요시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에서 절대 다수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됐다.

 

민주당내 인사를 행정시장으로 삼아 도의회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자는 판단으로 보인다.

 

행정시장 임명을 전제로 하는 민주당과의 협치, ‘과연 쉬울까?’

 

원희룡 지사의 협치는 지난 지방선거후 실패로 끝난 적이 있다.

 

신구범 전 민주당 도지사 후보를 인수위원장으로 내세우고 협치를 말했지만 민주당은 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알아서 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도정과 개인과의 관계설정 일뿐 협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규정했다.

 

당시 남경필 전 경기지사는 민주당 경기도당과 먼저 협의를 마쳐 원 도정과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과의 협의 후 행정시장 임명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적을 가진 일부 인사들의 배신행위가 아직도 거론되는 중으로 내가 시장을 하겠소라며 나설 경우 적폐청산 등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당원이나 진보성향의 도민들에게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민주당도 제주도의 경우만 보수성향의 무소속 도지사에게 패했을 뿐 전국적으로는 대승을 거둔 상황이라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

 

특히 도의회를 장악, 제주도정과의 어떠한 관계설정에도 거칠 것이 없는 상황이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겨우 자리하나 던져주며 협치 하자고 나선다 해도 반발하는 당내 인사들이 적지 않을 것라며 민주당의 입장에서 제주도당이 망신을 당한 처지라 행정시장을 받고 같이 가자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공무원 출신을 무난하게?

 

정무적 판단도 아니고 협치도 수월치 않으면 인사청문회 통과가 순조롭고 행정조직 장악에 안성맞춤인 공직자 출신도 떠오른다.

 

이 경우는 김태환 도정 당시 주요보직을 맡은 인사들로 좁힐 수 있다.

 

제주시장 후보는 박영부. 김용구. 김정학 전 기획조정실장 등 그룹이다.

 

박영부 전 실장은 서귀포 시장을 역임했고 안덕면 출신이지만 민선6기 제주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하게 거론됐다.

 

도지사와 같은 제주일고 출신인 김용구 전 실장도 물망에 오른다.

 

김정학 전 실장은 민선6기에서 원 지사를 도와 도정의 핵심축으로 근무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서귀포시장에는 선거기간 동안 누구 누구하며 3~4명 정도가 회자됐다.

 

현직 공직자도 2명 포함됐다.

 

이에 대해 도청의 한 간부공무원은 아직 누가 행정시장으로 갈 지는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도지사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아니겠느냐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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