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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와 닮은, 제주도지사 선거 '보수 후보강세'

대구. 경북과 함께 보수 후보 '약진 중'

우리 언론들은 TK(대구.경북)을 보수의 심장이라고 흔히 표현한다.

 

기사를 작성할 때 거의 TK 앞에 수식어로 사용하는 말이, ‘보수라는 단어다.

 

TK가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올곧은 선비의 고장이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대거 만주로 이주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저항적이었고 행동으로 실천했다.

 

해방 이후에는 대구사건 등으로 좌익세가 강한 지역으로 불렸고 4.19까지 그런 기류가 형성됐던 것으로 적고 있다.

 

5.16쿠테타 후 박정희 정권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로 옮아가던 TK는 결국 보수의 성지가 됐다.

 

유튜브 등에 떠 다니는 동영상 중 나라를 팔아먹어도 보수당에 표를 준다는 어느 중년 여성의 인터뷰도 있을 정도다.

 

촛불.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도 변함없는 TK, 그를 닮은 제주도지사 선거

 

보수쪽으로 현격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던 정치지형은 이명박. 박근혜 9년 시대를 거치며 서서히 중심을 잡았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뒤늦게 드러나는 이명박 정권의 부정부패 혐의 등으로 촛불사태가 촉발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진보를 자칭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졌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70년만에 찾아 온 한반도 평화 기류 등은 종전 보수가 절대 우세였던 PK(부산. 경남)도 흔들고 있다.

 

그렇지만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TK는 보수 정당을 지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10% 내외로 앞서고 있다고 최근 대구지역 언론사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지사 선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잇달아 발표되는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대구지역 표 차이 만큼 민주당 문대림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벌어져 있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를 자유한국당 후보에 빗대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을 수는 있다.

 

객관적으로 원 후보는 보수 정치인이다.

 

신한국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자유한국당 새누리당을 거치며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에서 이번 지방선거 직전, 현재의 무소속으로 옮겼다.

 

국내 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후 보수 정치의 대대적인 정계개편을 예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당대당 통합 혹은 헤쳐모여의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정치의 궤멸이 뻔한 만큼 총선과 대선을 향해 이합집산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원희룡 후보는 당선 여부와는 관계 없이 보수재편의 한 축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도내 TV토론에서 민주당 입당을 은연 중에 흘리기는 했지만 이는 정치적인 레토릭일 뿐 보수로서 정치적 잔뼈가 굵은 그가 민주당이나 정의당으로 향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는 분석이다.

 

이를 토대로 볼 때 현재의 여론조사대로라면 제주는 TK와 함께 보수 광역자치단체장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제주가 TK보다 높은데, 왜 이러지. 당황스러운 문대림 캠프

 

도내 언론사 여론 조사를 참고로 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55%를 넘나든다.

 

과거 어느 정당이 이런 지지율을 받았을까 할 정도이고 이는 전국 평균과도 비슷하다.

 

대구시의 경우는 30% 중반 쯤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2~3%P 앞서면서 그래도 보수의 심장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당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하지만 후보지지율이 처지는 현상을 두고 문대림 캠프는 당혹스럽다.

 

한 관계자는 선거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할 뿐이지만 여론조사 결과 원희룡 후보의 지지율이 너무 높다그렇지만 당 지지율을 감안할 때 문대림 후보 지지율이 너무 낮게 잡히고 있어 당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원희룡 제주 아들론 먹혔나, VS 문대림, 민주당 지원 못 받고 있다

 

문대림 민주당 후보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한 지방정가의 인사는 선거전이 되면서 원희룡 캠프의 의혹제기가 먹히고 있다고 지적하는 반면 다른 인사는 경남 지사 선거를 봤을 때 김경수 민주당 후보에 대한 드루킹 의혹을 아무리 던져도 굳건하다고 상반된 의견을 냈다.

 

원희룡 후보에 대한 강세 분위기와 관련, 한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여론조사기관 전문가는 여론 조사를 해 보면 원희룡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이는 서울에서 3선의원을 지내며 대권 주자로도 거론됐던 원희룡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장년층 이상이 버리고 있지 않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며 특히 지방에서는 이런 성향이 강하며 최근 정국에서도 제주 지역은 전국적인 바람에 비껴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가 제 지지를 얻고 있다고 쳐도 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당 지지율의 영향을 거의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를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규정하는 목소리도 새 나온다.

 

한 민주당의 인사는 경선이후 중진이라는 김우남 전 의원은 잘못된 경선이라는 프레임으로 문대림 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강창일 의원은 무슨 까닭인지 서울 박원 시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자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당 자체가 단합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여러 가지 요인을 모두 감안해도 제주도지사 선거는 전국적인 바람을 타지 않는다는 평가가 현 시점에서는 정확하다.

 

TK와 비슷하게 흐르는 제주도지사 선거가 본격 선거운동 기간에 접어들면 크게 바뀔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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