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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시장, '조직 장악력 문제있다'

도의회, 현안 부서 '예산 안 쓰고 일 안해'

제주시가 일을 하지 않고 있다.

 

25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가 제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행자위는 일하지 않는 제주시를 도마에 올렸다.

 

고경실 시장, 지난 17일 간부회의에서 일부 공직자들이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이러한 도의회의 지적은 고경실 제주시장의 시선과 겹친다.

 

고 시장은 지난 1017일 오전 830분 실국장과 쓰레기·교통 현안부서장들이 참여한 간부회의에서 참석자들을 질책한 적이 있다.

 

간부들에게 긴장감을 가지고 일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고 시장은 쓰레기 문제를 제주시 최대 현안으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3개월 넘게 백방으로 뛰고 있으나 정작 간부들은 소극적이라고 지적한 후 각 부서마다 전읍·면동 지역단위에서 쓰레기 줄이기 세부실행계획을 마련 추진해 나가야 함에도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일부 국 단위는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동참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부서도 있으나 도의 눈치나 보는 소극적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고 시장의 지적 내용이었다.

 

주거. 쓰레기. 주차 등 현안 예산 대거 미집행, 시장 조직장악력 문제 있다

 

고경실 시장의 조직장악력에 문제 있다고 지적한 고충홍 의원(새누리 연동 갑)

 

고충홍 의원(새누리 연동 갑)은 민선 6기 역점 분야인 주거를 비롯해 쓰레기. 주차. 문화 관련 예산이 대거 미집행됐다고 밝혔다.

 

제주시장은 쓰레기 시장’, ‘교통문제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예산집행률을 보면 헛구호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제주시의 쓰레기 분야 미집행 분야는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사업 잔액 6000만원 잔액비율 62%, 봉개매립장 침출수 관리사업 잔액 112000만원 잔액비율 57%, 음식물 자원화사업 집행잔액 205000만원 잔액비율 47% .

 

주차문제의 경우도 어렵게 확보한 국가예산이 대거 불용처리하게 생겼다고 설명한 고 의원은 집행 잔액 비율이 너무 높다고 토로했다.

 

고 의원은 쓰레기 시장이 되겠다는 고경실 시정의 예산 집행상황을 보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국비를 어렵게 확보한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과 주차장 기반확충사업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고 의원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110억원 중 지출잔액비율도 52%에 달하는 실정이라며 주요 현안분야 예산미집행은 시장의 조직장악력이 미흡하다는 반증이라고 화살을 고 시장에게 돌렸다.

 

1차산업에는 아예 관심이 없나, 뭣이 중한디

 

1차 산업은 안중에도 없느냐며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에 제주시도 책임이 있다고 따진 박원철 의원(민주 한림읍)

 

박원철 의원(민주 한림읍)1차 산업분야를 화두로 제주시가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1차산업 42개 사업 집행잔액은 228억원으로 집행잔액비율이 75%에 달한다면서 제주시 전체 예산집행률 66.2%와 비교할 때 1차산업 42개 사업 집행률이 25%에 불과한 것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가 제주시의 대비부족으로 인한 인재라고 규정했다.

 

현재 제주시의 안전. 재해분야 15개 사업의 집행잔액은 690억원으로 집행잔액비율이 86%에 이르고 있다.

 

박 의원은 이처럼 무책임한 재정운영이 계속된다면 제주시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재정집행율이 높은 부서장에게 높은 평가를 내려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조직을 장악하고 행정의 연속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 일하는 행정시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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