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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운날, 새벽 제설작업은 필수

제주시 건설과 직원 16명 새벽 3시부터 '편안한 시민 출근을 위해'

새벽 3시부터 나선 제주시 건설과 직원들


한파가 급습한 18일 새벽, 온 섬이 흰 눈에 하얗게 묻힌 새벽 3시 가족이 깰 새라 조용히 집을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제주시 건설과(과장 박종영) 직원 16명은 가장 추운 무렵인 새벽녘에 각자 업무를 맡은 곳으로 향했다.

 

시민들이 출근하기 전까지 눈을 치워야 한다는 조급함과 추운 날씨가 발걸음을 빠르게 한 가운데 이들은 제설차량 등을 동원해 주요 도로에 쌓인 눈 치우기에 나섰다.


 

제설작업 하면 군대 시절이 떠오르지만 도내 도로 관련 공직자들도 겨울철이 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고백한다.

 

자칫 시간을 놓치면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에는 전화 민원이 줄을 잇는다.

 

월급 받고 뭐 하느냐는 지적이 가장 뼈 아프다고 한 직원은 토로했다.

 

눈을 제 때 못 치운 탓에 동료 공직자들도 욕을 먹게 된다.

 

제주시는 겨울철 강설에 대비 지난해 121일부터 올해 315일가지 105일간을 동절기 제설작업 기간으로 설정했다.


 

특히 17일밤부터 발효된 대설주의보가 건설과 직원들을 긴장시켰고 결국 16명은 장비 4대를 챙겨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

 

새벽 3시는 차량통행이 없는 시간대로 이 시간에 땀을 얼마나 흘리느냐에 따라 아침 시민들의 출근길 풍경이 달라진다.

 

이날 작업에서는 지난해 재난관리기금으로 구매한 다목적 도로관리차량 2대가 큰 몫을 해내며 직원들의 부담을 줄여줬다.

 

이와 관련 박종성 과장은 새벽부터 나와 도로 제설작업을 하고 쉴 새도 없이 바로 근무를 직원들이 안쓰럽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며 사실 겨울철이 오면 일기예보를 듣고 잠자리에 들기 전 하늘을 쳐다보는 버릇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와 함께 박 과장은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소통을 위해 내집앞 눈은 자발적으로 치워야 한다면서 마을별 리.통장.새마을부녀회.청년회 등 자생단체 및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는 결빙으로 인한 도로이용 불편 및 제설작업에 대한 문의가 있을 경우에는 제주시청 건설과(728-3741~3)으로 연락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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