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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에도 '문고리 권력' 등장하나

친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현광식 별정 4급을 비서실장으로

1957년 생 공직자들이 전면에 나선 15일 제주특별자치도 4급 이상 인사가 관심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에 빗댄 '문고리 2인방'이 회자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과 야당 당수 시절 등을 함께 해 온 측근들이 국정을 좌우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실정 속에 제주도 인사행태도 비슷, '훅시'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지사의 손.발 역할을 하는 비서실장에 현광식 지방별정4급 상당이 임명되면서 대변인 격인 강홍균 소통정책관과 함께 '친구 3명'이 도지사-비서실장-공보관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이날 서기관인 문순영 비서실장을 환경보전국장 직무대리로 내보냈다.


직무대리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사실상 '승진을 한 셈'이다.


문 서기관이 공직자들의 로망인 '도청 국장' 직을 수행하게 된 사이 비서실장에는   민선6기 출범 시 별정직으로 공무원에 입문한 현광식 4급이 임명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일고 25회로 고향 친구이자 초.중.고 동창인 강홍균 언론인을 소통정책관으로 데려 오면서 지난 첫 인사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번 2015년 첫 정기인사에는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친구로 알려진 현광식 비서실장을 곁에 두기로 했다.


비서실장 직의 업무는 단순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도지사의 스케쥴 등을 체크하고 이를 관리하는 겉모습 외에 도지사의 의중을 외부에 전달하기도 하고 가장 측근에서 조언과 의논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역대 도정을 보더라도 4급 서기관인 비서실장은 '도지사를 대신해' , 3급 부이사관인 국장급에 지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한다.


도청 국장들이 직위 상 아래라고 '무심히 대할 수 없는 위치'라는 의미.


특히 주요 결정사항에 있어 원희룡 지사는 '정치적 역정을 같이 했던' 현광식 실장과 흉금을 나눌 것이라는 짐작이다.


또한 인적관리도 비서실장의 몫이다.


서울에서 12년간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구축된 인맥에 대해 현 실장처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평이다.


그가 원 지사와 같이 제주. 같은 학교. 같은 정치적 행보 등을 해 온 탓에 '도지사와 얘기라도 나누려면 먼저 현 실장의 낙점'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여기에 역시 같은 친구이자 동창인 강홍균 소통정책관도 근처에서 도지사를 보필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석하면 제주도정의 권력의 추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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