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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순 할머니(왼쪽에서 두번째)가 박찬식 제주사랑의 열매 회장에게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제주시 일도2동에 거주하는 권정순 할머니는 지난 22일 제주 사랑의 열매(회장 박찬식)를 방문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권 할머니는 그 동안 남의 밭에 다니며 감귤, 파, 마늘, 양파, 버섯, 감자, 당근 등 수 많은 밭농사 일을 거들어주고 받은 품삯을 모아 이날 성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특히, 권 할머니는 그 동안 이웃이 주거비나 의료비가 없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남몰래 찾아가 도와주는 선행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는 것이 권 할머니가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묵묵히 남을 도와준 사실도 몰래 선행을 배풀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번 성금 기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권 할머니는 “내일도 날씨가 좋으면 밭일가야 한다”며 “몸이 불편해도 일을 해야 조금씩이라도 남을 도와줄 수 있지 않겠냐”라고 말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