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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도덕적 각성은 시대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들이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되는 기본 중의 기본일 것이다.
다산 선생님께서 제시한 거울에 비추어볼 때 지난해 우리 도 소속 일부 공무원들이 발생시킨 불미스러운 일들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공직사회의 자성을 요구하는 도민들의 따가운 질책이 이어졌고, 2008년도 청렴도 설문 평가에서도 전국 하위권에 머무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설 수 없다. 특히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행정에 있어 도민의 신뢰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제1의 덕목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도에서는 지난해의 과오에 대한 뼈를 깎는 반성을 바탕으로 2009년도에는 공직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으로 삼아 반드시 청렴 전국상위권 달성 목표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이다.
이를 위하여 모든 공직자가 참여하는 청렴서약 재다짐 결의대회 개최를 신호탄으로 강력한 청렴대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렴서약서를 전 부서 출입구에 부착하여 언제 어디서나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상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렴의 생활화를 유도한다.
특히 비리의 유혹이 상존하는 소방시설점검과 보조금 지원을 비롯한 6대 민원의 경우 처리과정에 대한 면담․설문 등을 통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여 불편․부당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비위행위 적발시에는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은 문책과 함께 공직배제는 물론 연대책임을 통해 징계의 수위를 최대한 높여 나갈 것이다.
아울러 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 부조리신고센터와 클린신고센터를 배너창 형식으로 구성하고, 비리 신고를 위한 직통전화를 설치하는 등 공직비리에 대한 도민들의 신고 통로도 다양화한다.
현장확인시 청렴이행보고 의무화, 청렴교육 강화, 측정결과 우수부서에 대하여는 성과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공직내부의 자정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다.
우리 도에서는 올해의 도정운영기조를 「제주 재창조의 해」로 선정한 바 있다. 제주의 공직사회가 환골탈태하여 도민들이 신뢰하는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제주 재창조의 첫걸음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거듭 다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