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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자이자 음악평론가인 예총 강문칠 제주연합회장. |
관심이거나 존경은 내 자신이 생각하는 경우에 일어나는 것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나로부터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 우선 나를 돌아보는 일, 나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내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내가 인생에서 가고가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그 길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길은 어떠한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 과연 나는 그 길을 계속갈 수 있는지---등을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길을 나서면서 다른 한편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내가 선택한 이 길을 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어떠한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쉽게 해결하고 어려운 일을 전혀 어렵게 느끼지 않지만 타인에 의해서 그 길을 걷는다거나 내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면, 모든 힘든 일들은 쉽게 갈등과 고난, 절망을 안겨줄 수 있다.
인생의 길을 걸아가기 위해서 내가 선택한 길이 내 자신에게 어울리고 합당하다고 여기는 길을 선택한다면, 관심은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나에게로 다가서게 되고, 능률과 효율성이 많은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인생은 즐거움의 넓은 운동장과도 같은 것이다. 내가 선택한 길, 내가 좋아해서 선택한 길이라면 어찌 인생을 즐기지 않을 수가 있을까?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을 즐기기에는 너무나 뻣뻣한 모습이 많은 것 같다. 어쩌면 오늘 살아가고 있는 길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 아니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는 여유와 한가로움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을 걸어가면서 뒤도 돌아보고 좌우를 살피면서 조심조심 걷는가 하면, 때로는 한 길을 오랫동안 걸어가다 보면 점점 익숙한 길이기에 속도가 빨라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는 반드시 창조적 사고가 나오게 되는 것이며, 인생에서 창조적 인생, 창조적 일을 한다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열심히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걷노라면 여유와 한가로움의 시간들이 오게 되고, 열정을 다하여 걷는 그 길에 창조적 사고와 새로움의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전진을 향한 인생의 길, 그것을 행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적 인생은 반드시 사랑이라는 전제를 안고 있어야 한다. 사랑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신에게로 향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따라 다니는 관계들이다. 창조적 사고가 인간에게 자연과 신에게로 향할 때 자신의 인생의 시야는 넓은 대양(大洋)과도 같아 큰 마음을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관심은 우리들에게 삶의 열정을 갖게 하는 시작이다. 관심이 없는 것은 인생을 역동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 관심으로 출발한 인생과 사랑을 안고 살아가는 인생의 길 위에서 만나는 숱한 관계들 속에 내가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 내가 갖고 있는 관심들을 하나하나 펼쳐 놓고, 어떠한 인생이 가장 값지고 이상적인 인생인가라는 질문을 오늘도 가만히 생각하면서, 내가 선택한 인생, 열정과 창조적 사고를 갖는 일, 희열과 사랑을 전하는 보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