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관광지를 찾아서]④절물자연휴양림

  • 등록 2009.01.03 09: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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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욕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 거닐면서 신선한 공기를 가슴속 깊이 호흡함으로써 숲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닿게 하는 것으로, 산림욕을 하면 몸과 마음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온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증진법으로 인체의 심폐기능 강화로 기관지 천식, 폐결핵 치료에 도움을 준다.

최근 삼림욕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도내 휴양림이 인기를 끄는데 그 중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곳이 절물휴양림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수관광업체로 선정한 곳인 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에 지난 1997년 7월 개장했다.

절물자연휴양림은 그 입구부터가 빽빽한 삼나무림으로 풍경부터가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특히, 겨울에는 하얀 눈이 덮여 그 아름다움은 더 한다.

총300ha로 40~45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이상으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절물휴양림내에는 산책로,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민속놀이시설, 운동시설,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에게도 무난하며, 해발 697m고지까지의 절물오름을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절물오름 정상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동쪽으로 성산일출봉이, 서쪽으로는 무수천이, 북쪽으로는 제주시가 한눈에 내다보인다.

그러나 절물자연휴양림은 많은 탐방객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2005년 4월부터 취사행위가 금지됐지만, 숲속의 집과 숲속의 수련장 등에서는 숙박과 함께 취사를 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휴가기간 외에도 절물을 찾아 휴식을 취한 뒤 돌아가곤 한다.

 
적어도 한 두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많은 이용이 힘들 정도이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지난해에는 전체 이용객 39만6,000여명이 절물을 찾았으며, 올해 여름 휴가철만 9만1,568명이 찾아 웰빙관광을 즐겼다.

이곳 절물자연휴양림에는 옛 절터의 샘이 있어 ‘절물’이라고 부르는데, 절물은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결코 마르지 않으며,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일제시대에는 가뭄이 들어 동네우물이 모두 말랐을 때에도 주민들 식수로 이용했다고도 한다.

절물휴양림 내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휴양림 주종인 삼나무 이외에 소나무, 다래, 산뽕나무등의 나무와 더덕, 드릅 등의 나물 종류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고, 산책을 하다가 운이 좋으면 노루를 볼 수도 있다.

 
김영하 기자 기자 yhkim93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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