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작은 태양 해바라기

  • 등록 2006.07.17 1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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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클리티에라는 이름의 물에 사는 님프다.

 
태양의 신 아폴론을 몹시 사랑했으나 아폴론은 그녀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고 외면했고 이에 몸시 절망한 클리티에는 아흐레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눈물과 차가운 이슬만을 먹으며 하루종일 차가운 땅바닥에 머리카락을 어깨에 풀어헤친 채 앉아 있었다.

 
그리고 태양이 솟아올라 태양의 길을 아폴론이 달리는 동안 클리티에는 다른 것을 일체 보지 않고 머리를 든채 그를 향해 앉아 있다가 마침내 팔다리가 땅에 뿌리를 박고 그녀의 얼굴은 태양이 움직이는 대로 온종일 그 줄기 위에서 따라 도는 해바라기가 되고 말았다.

 
 
 
김영하 기자 기자 yhkim9356@issue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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