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귀포소방서 119대원들이 동물용 마취총 발사 시범을 보이고 있다. ⓒ 김헌규 통신원 |
서귀포소방서(서장 이용만)가 지난 6월동안 구조활동을 조사한 결과 총86건의 구조활동 중 동물안전조치가 18건(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소방서 119대원들이 처리한 18건의 동물안전조치 중 뱀에 의한 안전조치가 10건, 방견에 의한 안전조치 6건, 기타(고양이, 말)에 의한 안전조치가 2건으로 뱀 출현에 의한 출동한 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건(방견 6건, 뱀 11건, 벌 3건, 기타 2건) 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올해 5월(방견 3건, 뱀 3건, 벌떼 5건, 기타 1건)보다는 다소 늘어난 수치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방견이나 뱀들이 주택가뿐만 아니라 주택내부에서도 심심치 않게 출현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 예로 중문동 한 빌라 3층 욕실에서 뱀이 발견돼 주인이 놀라 119에 신고했으며 남원읍 소재 주택에는 방견이 들어와 사람을 위협하는 등 동물에 의해 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방견은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는 큰 위협을 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데 주변에서 방견을 만났을 때는 개가 흥분하지 않도록 자극적인 행동은 삼가고 침착하게 그 장소를 빠져나오며 친숙하지 않은 개에게는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방견에 의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뱀의 경우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위험이 높으며 혹시 뱀을 발견하면 잡으려고 하지 말고 섣불리 움직이지 않도록 해 뱀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 장소를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서귀포소방서 이용만 서장은 "여름철이 되어 동물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동물들에 의한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서장은 또한 "신속한 출동과 안전한 사고처리로 위험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