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2024년 주요 도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 만족도가 76점을 기록했다.
만족도는 2022년 71점, 2023년 73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5개 주요 도로 이용자 2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2개월 간 진행됐다.
조사는 국가고객만족도지표의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 모델을 적용했으며, 전반적 만족도, 기대대비 만족도, 이상대비 만족도 항목을 포함한다.
품질영역별 조사에서 도로교통 안전성 73점(70점), 교통정보 제공 75점(70점), 도로교통 원활성 69점(67점), 도로환경 쾌적성 76점(74점)을 받았다.
교통정보 제공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5점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향상된 점수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도로교통 안전성에서 노면상태 평탄성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갓길폭 정비와 도로안전시설 수량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정보 제공 부문에서는 교통소통정보(ITS) 적절성과 도로표지판 시인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목적지 안내 적절성,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도로교통 원활성에서는 특히 출퇴근시간대 교통 체증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도로환경 쾌적성은 전반적인 환경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시야 확보를 위한 가로수 정비와 도로청소 관리 강화가 요구됐다.
이외에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차선 시인성 확보 △잦은 도로공사 및 갓길 주차로 인한 통행불편 해소 △교차로와 신호체계 개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가장 인상깊은 도로로는 평화로(24.4%)와 일주도로(21.2%)가 꼽혔다.
516도로 이용자의 70%는 도로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100도로는 이용자의 67.5%가 환경친화적 관리부문에서 높게 평가했다.
타 시도 일반국도와 비교해서도 48.4%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로이용자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이용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