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하늘이 연이어 계속되는 가을 제주는 도보여행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계절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하늘 아래,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는 11월 2일(목) 제주올레 11코스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하루 한 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인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진행하는 3일간의 이동형 축제 형태로 올레꾼과
도보여행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욱 풍성하고 에너지 가득한 축제 현장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동안 11코스
정방향(하모체육공원 ~ 무릉외갓집 17.3km), 12코스 정방향(무릉외갓집 ~ 용수포구 17.5km), 13코스 역방향 (저지마을 녹색체험장 ~ 용수포구 16.6km)으로
걸으며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 위성곤 국회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병우 의원, 강병삼 제주시장, 이종우 서귀포 시장을 비롯한 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대만천리길, 몽골올레 등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및 해외 트레킹 단체 참가자 등 해외에서도 수백여 명의 올레꾼들이 참가했다. 특히, 제주올레와 10년이 된 자매의 길 중 규슈올레 5개 코스에 <올레 10년지기상>이 수여되기도 했다.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약 1만여 명의 올레꾼이 참가해 3일 동안 시원한 바람 가득한 제주의
정취를 느끼며 길을 걸을 예정이다.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슬로건은 ‘걷, 길 바람(Wish & Wind)’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를 통해 얻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도내 외 및 외국인 도보여행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지난 7월부터 제주올레 공식 인스타그램 및 공식 앱 ‘올레패스’를 통해 진행했다.
특히, 이번
축제 코스는 제주도에서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서쪽 지역으로 축제참가자들은 길을 걸으며 다시 한번 제주 ‘바람wind’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제주올레 길의 모든 코스가 마을을 지나가는 특성을 감안하여 제주올레는마을과의 축제 준비를 함께한다.
제주 마을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지역의 올레꾼들이 제주 전통 식재료를 경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축제를 진행하는 올레길 주변의 마을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1일 차에는 대정읍 새마을부녀회에서 고사리 소고기 해장국과 채소듬뿍 주먹밥 정식(채식)을 준비한다.
2일 차 역시 대정읍 새마을부녀회에서 하림에서 후원한 닭을 사용한 닭 한 마리 칼국수와 단호박범벅 정식(채식)을 준비한다.
3일 차에는 낙천리 부녀회에서 보말보리수제비와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에서 후원하는 선흘식탁(채식)을 준비한다.
이외에도 어묵탕, 막걸리, 보리찰빵 등을 현장에서
구매가능하며, 종점 부스에는 저녁을 마무리하기 좋은 개복숭아주 하이볼,
김치전, 마늘 소시지, 채소소라꼬치, 삼색빙떡 등이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축제 참가자들이 길을
걸으며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여러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올레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 예동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연무용단, 애월다방, 바람모루중창단 등의 공연이 각 코스 선상에서 진행된다. 참여한 팀만 해도 25팀, 인원으로는
총 245명의 공연과 퍼포먼스팀이 흥겨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주올레걷기축제를 다양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제주올레 공식 앱 ‘올레패스’를 활용하면 된다.
축제 해당 코스의 지도는 물론, 공연 및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가 핀으로 표시돼 축제 일정을 미리 계획할 수 있고 올레패스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QR 스탬프 투어로 축제 현장 구석구석 걸어보고 QR스탬프를 모아 경품을 받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축제에서 눈길을 확 끄는 패셔니스타들이 참여하는 ‘너의 올레룩을 보여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당첨자는 10만원 상당의 ‘제주올레 플리스 자켓’이 선물로 주어진다.
이 밖에도 축제 현장에서 즐기는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포토 콘테스트’가 열리며 당첨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띠콜로리에서 준비한 패브릭 상품 꾸러미(미니토트백, 필통, 패브릭커버노트, 티코스터)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11월 3일 토요일 용수포구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제주로컬밴드인 감귤서리단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며 제주올레상
시상식도 마련돼 있다.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제주올레 길은 언제든지 걸을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내는 에너지 속에서 걷는 경험은 특별하다. 길을 통해 받은 감정과 위로를 서로에게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오직 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연, 마을 프로그램, 먹거리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가을 제주의 풍광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의 사전참가신청은 마감되었지만 축제 당일 현장 부스에서 하루 100명 한정으로 참가 신청자를 받는다.
참가 비용은 3만 5천원으로, 20인
이상의 단체 참가팀, 청소년, 장애인, 국가 유공자에 해당되는 경우 30,000원이다. 참가신청자에게는 축제 공식기념품(크로스백, 축제 코스 라벨, 공식 스카프)이
주어지며,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과 이벤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참고로 코로나 19가 창궐했던 2020년과 2021년 동안에도 제주올레는 ‘따로,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3일 동안 23개 코스에서 참가자들을 분산해 축제를
진행했으며, 코로나 19로 위축된 제주 주변 소상공인과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은 축제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작년 2022년에는 3년 만에 모두 함께 모여 제주 최대의 가을 축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불가피하게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