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가을감자 파종방법을 개선해 부패율을 줄이고 수량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주지역의 가을감자 재배 면적은 2022년 기준 1,189ha이며, 동부지역(구좌, 성산, 표선, 우도)에서 67%를 차지하는 약 800ha에서 재배 중이다.
8월 중순~9월 상순에 파종하는 가을감자는 경영비 절감을 위해 씨감자를 절단해 심는 농가가 많다. 하지만 한여름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절단면을 통한 세균 감염으로 부패가 심하게 일어나 한 해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싹을 틔우지 않은 씨감자를 너무 깊게 심어 출현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고질적인 문제도 나타나는데, 이 경우 100일의 생육기간을 채우지 못해 수량성이 떨어진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가을감자의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비 1억 4,300만 원을 투입하고 가을감자 파종방법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씨감자를 심어 부패율을 줄이고 △다소 얕게 파종해 출현율을 높이며 △기계파종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파종방법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 결과, 절단씨감자의 출현율은 54%이며, 통씨감자는 거의 부패하지 않아 출현율이 97%에 달한다.
특히 1ha당 수량은 절단씨감자 10.6톤, 통씨감자 19.1톤으로 통씨감자의 수량성이 80% 높았다.
또한 15㎝ 깊이보다 5~10㎝로 얕게 파종했을 때 출현기간이 단축되고 지상부 생육이 우수했으며 최대 47%의 수량증대 효과를 보였다.
이번 사업은 동부지역 감자 재배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제주산 가을감자의 품질과 수량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확산을 목표로 올해 말 평가회를 개최해 사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우 농촌지도사는 “가을감자의 낮은 생산성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정생산 기술을 확대 보급해 도내 감자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