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 친절로 이겨내기! 서귀포 김슬비

  • 등록 2023.07.05 1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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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친절로 이겨내기!

 

서귀포 김슬비

 





공무원이 되고 난 후 맞이하는 세 번째 여름이 제주 첫 장맛비로 시작했다.


감온도 30도에 틈만 나면 비가 내려 출근길 버스,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민원실 등 이곳저곳의 공기가 덥고 축축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시청에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더위에 땀을 흘리고 손부채로 열심히 열을 식히며 들어온다.

 

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런 때 일수록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민원인을 맞이하며 친절을 실천해야 한다


날씨는 바꿀 수 없지만 나의 태도와 노력으로 상대방이 기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자세로 먼저 다가가서 도와드리고, 시원한 물 한잔 대접하는 것만으로도 불편했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생활업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민원은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문의이다


어떤 걸 버리려고 하는데 비닐인지 스티로폼인지, 전자제품은 어떻게 배출해야 하는지 등 내가 담당한 품목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평소에 숙지해뒀다가 같이 답변해드리면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고맙다며 분리배출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해주신다


그럴 때마다 느껴지는 뿌듯함은 직장생활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한.

 

절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23% 낮다고 한다


바쁜 업무, 해결해야 할 민원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공직사회에서 이토록 친절을 강조하는 이유는 어쩌면 민원인뿐만 아니라 공직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고 습한 여름, 불쾌 지수가 올라도 친절 지수는 내려가지 않도록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친절을 실천하자고 다짐해본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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