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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다리 알 ⓒ 지남준객원기자 |
서귀포시 대정읍 목초지에서 종다리가 번식을 위해 둥지를 틀고 지난 3월 20일 4개의 알을 낳은 후 한 달여간의 포란(알을 품는 행위) 후 알에서 깨기 시작했다.
지난 4월 20일경 드디어 알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얇은 껍질을 까고 세상의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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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가 둥지 주변에 도착하자 먹이를 달라고 아우성이다 ⓒ 지남준객원기자 |
또한 알을 품은 지 11∼12일이면 부화하고 어린새는 부화한지 9∼10일이면 둥지를 이소(떠나는 행위)해 험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일생을 보내게 된다.
숨죽이고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드디어 오는 5월 1일에는 새 생명이 성조가 돼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종다리의 모습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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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길게 뻗어 먹이를 받아먹고있는 모습 ⓒ 지남준객원기자 |
그러나 그 종다리의 번식지가 농사를 지으면서 농약의 사용이 많아지고, 농경지 개간으로 둥지의 피해가 많아져 종다리의 수가 점차 줄어들어 근래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제주에서 가장 많은 개체가 번식하고 있는 곳이 서귀포시 대정읍 부근인데 좋은 현상이긴 하지만 평화대공원이 조성되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들면 아마 종다리의 모습은 점차 볼 수 없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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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남준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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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새의 변을 받아 물고 둥지 밖으로 나가는 어미새 ⓒ 지남준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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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소하는날, 둥지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어미새 ⓒ 지남준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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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나가기 직전의 어린새 ⓒ 지남준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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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밖에서 어미새가 먹이로 유인하자 둥지를 나가는 어린새, 엉덩이 부분이 보인다 ⓒ 지남준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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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례의 어린새가 둥지를 빠져나가고 있다 ⓒ 지남준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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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직후 풀숲으로 몸을 숨기는 어린새 ⓒ 지남준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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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가 풀숲에서 부르고있 어 재빨리 사라지는 어린새 ⓒ 지남준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