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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풍선아트를 하였는데 형형색식의 풍선들로 달팽이 왕관과 화살과 활을 만들었는데 풍선으로 만들면서 터질까 마음이 쿵쾅쿵쾅 뛰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도 했지만 막상해 보니 풍선이 미끌미끌한 감촉도 좋았고 내 마음대로 변하는 풍선이 신기하기도 했다.
중간중간에 펑하고 터지는 소리 때문에 간이 철렁 내려앉기도 했지만 다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며 싱긋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끝난 후에는 아이들끼리 웃으며 누가 누가 멀리 쏘나 대결도 해 보았다.
둘째 날에는 오물락 조물락(폴리머 클레이)을 하였다. 솔직히 이날에 기대가 제일 컸다.
우리들은 메모판을 만들었는데 폼아트를 판에 붙이는데 힘이 들었지만 여러 가지 모양으로 꾸미면서 재미있었다.
만지작거릴때 클레이의 촉감이 좋았고, 아름다운 형광 빛 클레이에 눈이 즐겁기도 하였다.
내가 만든 작품을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내방문에 달아 놓을 메모판으로 쓰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날에는 북아트를 했다. 북아트가 무엇인지 참 궁금했는데 선생님이 밭솥만한 가방을 들고 오셔서 가방을 열어보니 다양한 북아트 작품들과 북아트에 쓰는 여러 공구들이 가방에서 나왔다. 아이들 입이 수박 한통을 넣어도 될만큼 쩍 벌어졌다.
그리고 작품들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엔 눈이 눈깔 사탕처럼 휘둥그레해졌다.
북아트는 선생님께서는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고, 다양하게 만들어진 작품을 샘플로 보여주셨다.
우리가 만들 작품은 우리 고유의 옛 책이었다. 유림이는 북아트로 이용한 핸드폰걸이를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한지를 이용해 표지를 만들고 실로 묶는 우리옛책 만드는 법도 새로웠다.
바늘에 실을 꽂고 5개의 구멍에 요리조리 즐겁게 끼우며 재미도 있고, 참 신통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 만든 후 왠지 제목칸에 동의보감이라고 적힐 것 같아 왠지 피식 얼굴이 환해졌다.
봄방학 동안에 키움사업단을 통해 짧지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는 더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