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과 국립중앙과학관은 8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전 엑스포공원내 첨단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신비의 섬, 세계자연유산 제주』특별전을 열고 있다. 전국 투어를 통하여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등재 1주년을 맞이하여 국내·외의 관람객들에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 섬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용암동굴계(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의 비경사진 80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날 특별전에는 김한희 대전제주특별자치도민회 수석부회장과 고승광 부회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으며,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지정으로 세계적인 명품명소로 자리잡게 됨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국립중앙과학관은 지난 2006년 1월 상호업무 협력 협정을 체결하여, 박물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 밤 구좌읍 김녕리 일주도로변에서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팔색조 한 마리가 한 주민에 의해 긴급히 한라동물병원(원장 안민찬)으로 후송됐으나,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회복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처음 발견한 박병진씨는 희귀새인 만큼 반드시 살려줘야겠다는 신념으로 병원으로 달려왔다고 한다. 안원장은 "팔색조가 골절로 인한 상처로 먹이를 제대로 받아먹지 못하고,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팔색조는 한라산 해발 400~900m 일대의 한라산 계곡숲과 곶자왈숲에서 번식한은 여름철새로, 울음소리로만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맨눈으로 관찰하기가 어렵다.14일 한라동물병원을 우연히 방문한 김창은씨는 70여년동안 살면서 처음 보는 새라며, 혹시 집에서 기르는 애완 조류가 아니냐며 신기했다. 모두 여덟 가지 색을 가지고 있어 ‘미의 극치’를 상징하기도 하며 서양에서는 ‘무지개 색깔의 선녀' 라고도 불린다. 깃털이 화려해 천적으로부터 위험성이 많을 것으로 보이나, 전체적으로 깃털색을 보면 아주 뛰어난 보호색을 지니고 있고 특히 배 아래쪽의 빨간색은 경계심을 주기도 한다. 보통 단독으로 생활하는 팔색조는 식생이 발달한 섬 또는 내
근래에 들어 하천 복원사업이 크게 늘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만큼 물 흐름이 강해졌거나 물의 양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물난리가 나는데도 해안 저지대의 용천수는 말라가고 있어 걱정이다. 간신히 솟는 물마저 마시지 못하는 죽음의 물로 변하고 있다. 아이들보고 옛날에는 저 물을 마시기도 하고 빨래도 목욕도 했다고 하면, 믿어줄까. 삼다수라는 좋은 물로 밥 짓고 목욕하고 농약마저 지하수에 타서 이용하다보니 물이 귀한 줄 모르고 있다. 조상들이 용천수를 찾아 물허벅을 지고 다녔던 날이 그리 오랜 된 일이 아니다. 100년도 지나지 않은 어제의 일이다. 이런 속도라면 100년 후에 삼다수는 제주의 생명수로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제주섬에 발생하는 물난리를 그저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현상으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깨끗한 하천정비사업처럼 언제까지나 인위적 공법으로만 해결하려는 반자연적 정책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인 처방을 알아야 하며, 말없는 곶자왈과 한라산 숲을 달래야 한다.해결은 바로 자연에 있다. Wild Solutions(자연은 알고 있다)의 저자인 앤드루비티와 폴 에얼릭이 전하는 지침이다. 자연은 거짓으로 물의
예쁜 까만 넥타이를 한 박새가 전합니다. ‘고마워요, 저에게 이렇게 큰 선물을 주시다니’.지난 24일 오후 1시 한라수목원에서 제주 숲에 사는 새들을 위한 작은 행사가 열렸다. 새가좋은사람들(회장 김은미)은 '새집 달아주기' 체험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직접 인공 새집을 달아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참석한 가족들은 인공 새집 하나씩 분양받고 직접 수목원내의 키가 큰 나무에 새집을 달고 가족 이름도 붙였다. 앞으로 가족들과 새가좋은사랃들은 이 새집에 어떤 새들이 들어와 보금자리를 트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새들의 가족애를 이해하고 산새들을 위한 정성을 마련함과 동시에,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과 직접 새집을 꾸준히 돌아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한라수목원 체험학습관 세미나실에서 「제2회 새가좋은사람들 정기 보고회」를 통해,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탐조 활동을 발표하였다.
물수리가 제주에서 연달아 총상으로 희생돼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1월 27일 저녁 물수리 한 마리가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신안동 과수원에서 이명철씨에 의해 습득돼 곧바로 한라종합동물병원(원장 안민찬)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하지만 당시 물수리는 이미 가슴 부위의 심한 출혈으로 탈진된 상태였으며, 29일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안 원장은 “X-ray 촬영 결과, 몸 안에 탄알이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총기 사고로 희생됐다” 고 밝혔다.물수리는 도내 하도리 철새 도래지를 비롯해 해안조간대에서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는데, 최근 궂은 날씨로 인해 중산간 지역으로 비행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물수리는 보통 휴식을 취하거나 먹이를 먹을 때, 전신주나 나무꼭대기에 앉는 습성 때문에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22일에도 조천읍 교래리 도로변에서 물수리가 왼쪽 날개에 총상을 맞고 희생된 적이 있어서, 수렵철을 맞아 물수리를 포함한 맹금류들의 희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도 경쟁시대를 맞아 관람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람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하고 관광객 유치에 차별화를 시도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첫해인 지난해에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928천명으로 2005년 837명에 비해 10.8%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그 효과가 있음에 따라 올해에도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인센티브 제도는 도내외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1월부터 11월말까지 유치한 관람객 실적을 중심으로 관람인원 50%, 방문횟수 30%, 입장료 20%의 비율을 적용해 수상자를 가려내게 되며, 유치 실적은 매표와 검표를 통해 자동적으로 전산 처리된다.이를 통해 12월중에 심사를 거쳐 상위 9개 업체를 선정, 으뜸상 2개 업체는 각 상금 200만원, 버금상 2개 업체는 150만원, 노력상 5개업체는 각 100만원씩 지급한다. 한편, 박물관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박물관측에서는 관광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인센티브 제도를 비롯한 야간 박물관 운영 등 관람객 중심의 유인책을
세상을 살다보면 남이 한 일로 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난 연말 익명의 독지가가 제주시 귀덕초등학교 6학년 전교생의 해외 수학여행 경비 전액을 기부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또 연예인, 기업인, 스포츠인들의 잇따른 선행이나 각 기관이나 단체들의 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으니 정말로 따뜻한 세상이다. 끝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는 독지가를 비롯하여 각종 수상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내놓은 기탁자님들 그리고 불우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성금을 내는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이 순간에도 나눔의 행복은 여러 형태로 여러 곳에서 실천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층을 위해 헌신하거나 금전적으로 기부하기란 맘먹은 대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보통 소속 단체의 운영자금이나 학생들의 장학금, 정치 후원에는 상당액의 기부액이 몰리지만, 절실히 요구되는 사회적 약자층에는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제도적으로 다 보장해주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나눔의 실천이나 관심이 필요하다. 나눔의 시작은 자기만의 부를 허무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꼭 금전적인 것이라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자. 가까이는 헌혈에서부터
제주에도 살아 있는 박물관이 많아요숀 래비 감독의 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필자도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데, 영화 속 박물관 중앙에 서 있는 공룡을 보자 대번에 ‘와 티라노사우르스다’라고 외치는 아이의 소리가 들린다. 아직 공룡이 움직이고 전에 아이들의 마음은 살아 숨쉬기 시작한 것이다. 이 영화는 박물관의 전시물이 모두 박제 또는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나 어른들로부터 관심을 잃어가고 있는 박물관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누구나가 쉽게 박물관의 전시물 정보를 얻게 되었으며, 심지어 초등학생의 박물관 체험 숙제도 안방에서 척척 해결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뉴욕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도입한 영화는 박물관을 역동적으로 재구성한 것이 돋보인다.박물관의 전시물이 살아 움직인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생생하겠는가. 멸종되어 버린 공룡이 세상 밖으로 돌아다니고, 선사시대의 네안데르탈인이 라이타를 보고 신기해하고, 루즈 벨트 대통령이 탐험대와 동행하는 사카주웨아를 사랑하고, 칠레의 이스터 석상이 풍선껌을 씹고, 이집트 미이라인 파라오 아크라멘라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 금옷으로 다시 태어나 비밀의 열쇠를 지킨다
철새들도 청정 제주의 생명 자원이다.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로 국민들의 불안이 잠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초 제주 지역에서 철새들의 집단 폐사한 사건이 터졌다. 흰뺨검둥오리 18마리, 홍머리오리 1마리, 까치 1마리가 모두 19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다행히 간이진단 키트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방역당국의 처리과정도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이번에 희생된 새들은 독극물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하마터면 홍머리오리가 모든 누명을 쓸 뻔 했다. 누구에게도 보상받지 못한 홍머리오리의 목숨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제주에 날아오는 오리들은 대부분 번식지인 시베리아 일대에서 날아온 철새들로, 흰뺨검둥오리와 홍머리오리도 겨울철새들이다.최근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오리와 닭 같은 가금류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그 감염경로가 철새들의 배설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오해받고 있다. 철새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의 직접적인 주범이라면, 핵폭탄이나 9·11테러보다 더 큰 재앙으로 전 세계가 공포 속에 갇혀 있어야 한다. 인위적으로 지구상의 철새들을 없애지 못하는 이상, 그 어떤 지역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은 중국장백산자연박물관과의 학술교류 5주년을 맞아 '백두산의 자연생태'특별전을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지난 5년간의 학술교류 과정을 포함하여 백두산의 지질 경관과 동식물 생태자원의 사진, 식물 및 곤충 표본, 탄화목 등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위해 장백산자연박물관 박용국 관장이 직접 참가했으며, 식물건조표본 20점을 기증했다. 또 특별전 개막에 앞서 2007년 주요 상호협력 사업을 협의하였는데, 2007년 백두산 일대의 민속 문화와 지질분야의 현지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2001년 7월 12일 학술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상호 초청 및 방문을 통해 자연자원조사, 자료교환, 학술세미나 및 특별전 개최 등 지속적인 학술교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0월 18일 몽골국립자연사박물관(관장 조르바타르)과도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국외 박물관과의 학술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별전 작품
한가위를 맞아 섬 아이들이 곤충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에서는 지난 8월 여름방학 중에 도내 초등학생들이 포충망을 들고 직접 채집한 곤충표본을 대상으로 '섬 아이들과 곤충의 만남' 특별전을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을 위해 지난 8월 2~3일간 초등학생 5~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첫날에는 이론 교육을 맟고 곧바로 선흘리 곶자왈 숲과 습지, 그리고 비자림숲를 찾아 이곳의 서식하는 잠자리류, 나비류, 딱정벌레류, 나방류를 생태를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둘째날에는 아이들이 직접 곤충핀과 제작 도구를 이용하여 곤충표본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이어서 8월 25일에는 곤충표본을 분류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각 곤충에다 곤충 이름표를 붙여주었다. 또 곤충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하여 원형 나무판에 곤충의 모습을 새겨 넣은 곤충 목걸이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번 특별전에는 곤충표본을 비롯하여 곤충생태사진, 곤충영상 그리고 아이들의 곤충 특별전 준비과정 등이 선보이게 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에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속칭 한경면 고산리 엉알 해안가에서 탈진중인 물수리 한 마리가 현지 주민 김수진(68세)씨에 의해 발견되어 한라동물병원에서 보호되고 있다. 안민찬 원장은 ‘탈진된 이유가 이번 산산 태풍에 의해 제대로 먹이활동을 하지 못해 기력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꽁치같은 먹잇감을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으며, 근시일내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수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통과철새로 환경부 멸종위기 보호조류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에서는 일년 내내 물수리를 관찰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개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숭어가 주 먹이감으로, 물수리가 곧 제주의 연안 생태환경을 감시하고 있는 환경지표종이 되고 있다.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비롯하여 성산포, 강정포구, 대정읍 일대의 조간대, 비양도 등에서도 쉽게 확인되며, 간혹 차귀도 앞 바다, 용수리 저수리, 한라산 중턱의 골프장 상공이나 곶자왈 인접 목장지대에서도 관찰된다. 아직까지 번식한 적은 없지만 먹이자원과 둥지터 등을 고려할 때 번식할 가능성이 높은 종이다. 다른 맹금류와는 달리 물수리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잘 잡아먹을 수 있도록 신체구조와 습성이 뛰어나다. 시력이 워낙 좋아
‘왜가리’라는 새 아시죠. 백로류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큰 새로, 몸 빛깔이 회색빛이면서 머리에 까만 댕기를 달고 있답니다. 하도철새도래지에 가면 갈대밭이나 곰솔 또는 돌담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왜가리는 제주에서 번식하지 앉는 여름철새인데, 시기적으로 육지부에서 태어난 새끼들이 제주도 이남으로 내려갈 때 제주 습지에 잠시 머물다 가기도 합니다. 왜가리가 찾은 조천읍 와흘리 웃뱅듸물은 수련과 세모고랭이 습지 식물이 자라고 있었으며 수질도 아주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모기 유충을 구제하기 위해 미꾸라지들이 방류된 곳으로 왜가리가 먹이감을 찾아 들어온 모양이다. 하지만 힘겨운 비행과 무더운 날씨로 다른 습지로 이동하지 못해 계속 이곳에서 서성이었던 것이다. 처음 왜가리를 발견한 임성종(와흘리 상동 거주)씨에 의하면 ‘3일전쯤부터 왜가리가 보여 먹이를 찾으러 왔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서 있는 모습이 시원치 않고 정상적으로 날지 못했다고’ 합니다. 임씨의 도움으로 왜가리를 포획해보니 골절되었거나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후송하였습니다.한라동물병원 안민찬 원장은 ‘아마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곤
국경 없는 철새들이 제주를 지나다가 대형 사고를 당하고 있다. 8월은 철새들이 시기적으로 제주에서 또는 멀리 시베리아에서 여름을 보내고 이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준비하고 있는 시기며, 이미 이동하기 시작한 새들도 많다. 그만큼 제주도와 같은 중간 기착지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우려가 높은 시점이다.호반새는 지난 7일 제1횡단도로 서귀포시 입석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신음중인 것을 김창욱(대정읍 거주)씨에 발견돼, 한라종합동물병원(원장 안민찬)으로 옮겨졌다. 오른쪽 날개가 밑으로 쭉 처진 상태여서 정상적인 날개짓을 못하고 있었다. 안민찬 원장은 "X-Ray 촬영결과, 오른쪽 날개의 골절이 완전히 골절됐으며, 자연으로 돌아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불행한 것은 충돌 부위에 출혈과 부상에 의해 고통 받고 있는 상태에서 사람이 제공해주는 먹이도 잘 받아먹지 못하고 토해버리기 일쑤다. 소량의 과일즙과 먹이로 겨우 연명하고 있지만, 호반새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한 편이다. 알라꼬리마도요는 지난 15일 제주시 한라수목원 인근 도로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마침 이곳을 지나던 송영철(제주시 일도동)씨에 습득돼 동물병원으로 긴박하게 옮기던 중 안타깝게